124세 中 여성이 공개한 장수 비결 …식사 후 산책과 ‘이것’

송치훈 기자2025-01-20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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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한 124세 중국 여성이 최근 자신의 장수 비결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1901년 청나라 말기에 태어나 현재 중국 남서부 쓰촨성 난충시에 거주 중인 124세 중국 여성 추차이스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추 씨는 어린 시절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40대에 남편을 잃은 뒤 네 자녀를 홀로 키웠고, 큰아들이 죽은 이후에도 손녀까지 돌보는 등 가족을 위해 헌신했다. 하지만 추 씨는 불평하지 않고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했다고 한다.

추 씨는 하루 세 끼를 정해진 시간에 먹고, 식사 후 산책한 뒤 오후 8시 경에 잠자리에 드는 규칙적이고 단순한 삶을 장수의 비결로 꼽았다. 그는 고령에도 계단을 쉽게 오를 수 있으며 집안일을 혼자서 다 해내는 등 건강에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 씨는 돼지 지방을 끓여 나온 기름으로 만든 ‘라드’를 좋아하지만 의사의 권유에 따라 적당히 먹는다고 한다. 추 씨는 호박과 동과, 으깬 옥수수로 만든 오트밀에 라드 한 스푼을 얹어 먹는 것으로 주로 식사를 해결한다.

‘SCMP’는 추 여사가 여전히 명석하고 표현력이 뛰어나다며 “그는 ‘축복 받은 스타’이고 장수 비결은 ‘평화롭고 낙관적인 태도’”라고 전했다.

추 씨는 일상을 SNS에 공유하며 큰 인기를 얻었는데 추 씨의 SNS 팬이라는 한 누리꾼은 “추차이스는 1세기가 넘는 중국의 놀라운 역사를 목격했다”며 “전설적인 인생 여정”이라며 추 씨에 대해 존경심을 표했다.

다른 현지 누리꾼들도 “단순한 삶과 낙관적인 태도는 정말 중요한 것 같다”, “1세기가 넘는 중국의 역사를 목격하는 것도 축복받은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20년 국가 인구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는 100세 이상 노인이 11만 9000명에 달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또 국가보건위원회가 2023년 발표한 보고서는 중국의 평균 수명이 78.6세로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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