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앞에 중국옷 전시한 호주 전쟁기념관…“항의에도 시정 안 돼”
송치훈 기자sch53@donga.com2025-01-10 09:11:00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한복 광고를 올리고, 한복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에 한복을 꾸준히 알려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해 많은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 줘서 기념관에 항의했고, 이후 호주 한인들도 항의를 함께 했지만 아직까지 시정이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올해 초에도 기념관을 방문한 누리꾼이 확인을 해 줘 다시금 기념관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며 “호주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기념관이자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에 이런 오류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중국이 한복도 자신의 문화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 중”이라며 “이럴수록 전 세계에 잘못된 한복 정보를 빠르게 시정하고 더 알려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