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사람 죽는데… 루이뷔통 ‘인공폭포 패션쇼’ 논란

이지윤 기자dmz@donga.com2026-06-30 04:30:00

23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루이뷔통의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에서 미국 유명 가수 겸 디자이너 퍼렐 윌리엄스가 8m 높이의 대형 인공폭포가 설치된 런웨이 무대를 걷고 있다. 파리=AP 뉴시스
2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루이뷔통은 23일 모래사장과 대형 폭포 구조물을 설치한 무대에서 유명 가수 겸 디자이너 퍼렐 윌리엄스의 ‘2027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 쇼를 선보였다. 매년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패션 행사 ‘파리 패션위크’ 프로그램 중 하나로 기획된 행사였다.
그런데 프랑스 각지에서 폭염으로 인한 사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물을 대량으로 쓰는 패션쇼는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상 물 낭비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멜로디 토놀리 파리 부시장은 “폭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런 연출은 불행한 메시지를 준다”며 “시민들이 반발하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고 밝혔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