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 포즈’ 사진 올렸다간…셀카속 지문 복제, 다 털릴수도

김수연 기자xunnio410@donga.com2026-05-13 11:00:00

평범하게 찍은 ‘브이(V) 포즈’ 셀카에서 지문이 유출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금융 전문가는 유명인의 셀카 사진을 예시로 사용해 지문 복원 과정을 시연했다. 그는 사진 편집 프로그램과 AI 도구를 이용해 육안으로는 흐릿했던 지문을 선명하게 드러나게 했다.
그는 손가락이 카메라의 정면을 향한 사진일수록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1.5m 이내 거리에서 찍힌 사진은 지문 정보가 추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3m 이내 거리에서 찍은 사진도 일부를 복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게티이미지뱅크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AI 관상’이나 ‘무료 손금 보기’ 같은 앱에 대해서도 정보유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중국 상하이의 한 기술기업 직원은 ‘미모 테스트’ 앱을 통해 얼굴 생체정보 1700여 건을 불법으로 수집했다. 이 직원은 해당 정보를 다크웹에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은 흐림 처리, 영상통화는 직접 확인 권고
첸신산업보안연구센터의 페이즈용 소장은 지문 추출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보면서도 실제 범죄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문이 비교적 낮은 보안 단계에서 쓰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러나 위조 문서 등에 악용될 가능성은 더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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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