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9분 연설에 새 내용 없어…트루스소셜 재탕”

조혜선 기자hs87cho@donga.com2026-04-02 12:52:00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2026.04.02.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성공을 주장했지만 전쟁을 끝내기 위한 명확한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19분의 연설 동안 새로운 것을 말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 발언은) 지난 한 달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재탕(rehash)한 수준에 불과했다”고 했다. 실제 그는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2, 3주 안에 (미군이 이란 전쟁 현장을) 떠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NYT는 ”종전 계획에 대한 발표를 기대했던 동맹국과 투자자들을 실망시키는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오전 이란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하는 모습이 서울역 대합실 TV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뉴시스
워싱턴포스트(WP)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폭등으로 ‘기름값 여론’이 심상치 않자 이를 달래기 위한 연설에 불과한 것으로 봤다. 이 매체는 ”지지율이 감소하자 (부정적인) 여론을 안심시키려는 수습의 일환“이라고 했다. 최근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심리적 방어선인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최근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해 1월 재집권 후 최저치인 36%를 기록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