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너무 비싸, 내가 만들래”…폐식용유 정제해 차 굴리는 남자

최강주 기자gamja822@donga.com2026-04-02 12:23:00

소셜미디어(SNS)에서 14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된 호주 기술자 브루스 던의 ‘자가제조 경유’ 영상. 사진=틱톡(@heres_brucy)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호주의 유명 리얼리티 쇼 ‘빅 브라더’ 출연자이자 냉난방 기술자인 브루스 던(Bruce Dunne)은 드럼통과 필터를 이용해 폐식용유를 자동차 연료로 변환하는 과정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까지 14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던은 영상에서 “리터당 3.15달러(약 3299원)에 달하는 기름값은 대낮에 길거리에서 돈을 뺏기는 수준의 ‘합법적 갈취’와 다름없다”며 “이런 터무니없는 가격을 감당하느니 차라리 직접 디젤을 요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 번 주유에 500달러(약 52만 원)를 지불해야 하는 현실은 비정상적이라며, 조만간 주변 지인들도 모두 이 방식을 따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현대판 매드맥스를 보는 것 같다”, “제발 만드는 법을 공유해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연료를 쓰다가는 자동차 엔진이 완전히 망가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동차 전문가들 역시 ‘자가제조 연료’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자동차 전문가인 데이비드 맥코웬 이사는 “최신 차량의 정밀한 배기가스 시스템은 규격에 맞지 않는 연료 사용 시 엔진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