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에 젓가락 꿀꺽, 목에 박혀…8년 지나서야 제거 수술

송치훈 기자sch53@donga.com2026-03-20 22:40:00

사진=바이두
19일(현지 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거주하는 왕 씨는 최근 다롄시 중심병원에서 목에 박혀 있던 젓가락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왕 씨는 8년 전 음주 상태에서 식사를 하다 실수로 금속 젓가락을 삼켰다. 당시 왕 씨는 통증은 있었지만 호흡에는 문제가 없었고, 의료진이 목을 절개해 젓가락을 제거하는 수술을 권유했지만 이를 거부했다.
진료를 맡은 의료진은 검사 결과 그의 연구개(입천장 뒤쪽 부위)에 금속 젓가락이 박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다행히 주변 점막이나 장기에는 큰 손상이 없었고, 성대 기능도 정상적으로 유지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환자가 목 절개를 거부했던 점을 고려해 입을 통한 최소 침습 수술을 진행했고, 길이 12㎝의 젓가락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수술은 소량의 출혈만 발생한 채 비교적 순조롭게 마무리됐으며, 왕 씨는 회복 후 며칠 만에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