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없이 굴지마” 中 생후 10개월 아기 바늘로 수백 번 찔러…민간요법 주장

뉴시스(신문)2026-01-31 1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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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의 한 엄마가 민간요법이라며 생후 10개월 된 아기를 바늘로 수백 번 찔러 중상을 입힌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생후 10개월의 남자 아기는 온몸에 주삿바늘 자국이 가득한 채 고열과 경련 증상을 보이며 병원을 찾았다.

아기 엄마 A씨는 민간요법이라며 바늘로 아이를 찔러 피를 빼는 행위를 수백 번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녀는 아기가 버릇없이 굴거나 감기에 걸려 열이 날 때마다 신발 밑창을 꿰매는 데 주로 사용되는 바늘로 목과 발바닥을 포함한 전신을 찔렀다.

아기를 치료한 상하이 자오퉁대 수이 박사는 “아기가 500~600번 정도 바늘에 찔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바늘이 부러져 경추에 박힌 상태로 수술이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또 “아이가 고열에 시달린 것은 바늘에 묻은 녹 때문일 것”이라며 “수술은 당일에 성공적으로 완료됐고 아기의 상태도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아들을 직접 치료하기 위해 전통 민간요법인 ‘침 치료’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녀는 평소 정서 불안 증세를 보였으며 교육 수준이 낮아 과학 지식이 부족했다고 한다.

현지 누리꾼들은 “너무 끔찍하다” “아이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등 대체로 화가 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