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는 더 위험하다! 대상포진 원인과 치료법

닥터25
닥터252021-09-24 14: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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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와 휴식 부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몸 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동을 시작하며 통증과 피부 병변을 일으키는 병인데요. 잦은 밤샘, 피로 누적 등 몸이 약해지면 슬그머니 올라와 사람을 괴롭힙니다.

전형적인 대상포진 증상은 이렇습니다. 찌르고 쑤시는 통증이 며칠 간 지속되다가 몸의 일부분에 물집 병변이 생깁니다. 전신에 걸쳐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도 드물게 있습니다. 건강한 젊은이들은 비교적 통증이 약하지만 고령자는 심각한 아픔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다행히 대상포진도 예방접종이 있습니다. 한 번 맞으면 5~10년 예방 효과가 있으나, 이 역시 병을 100%막아줄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백신 접종 후 10년 이내에 재발하는 사례도 있으니 늘 컨디션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대상포진 증상 중에서도 두피나 안면, 꼬리뼈, 엉덩이 쪽에 병변이 생기는 경우는 상당히 위험합니다. 예를 들어 눈 주변에 병변이 나타나면 각막이 손상될 우려가 있으니 바로 안과로 가야 합니다. 꼬리뼈 쪽에 대상포진이 생긴 환자의 경우 수 개월 간 배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불편을 겪기도 합니다.

머리, 엉덩이 쪽에 대상포진이 오면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증상이 나타난 지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하면 병이 빨리 지나가게 하고 후유증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에디터 LEE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