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할 때 계속 냄새 맡는 강아지, 위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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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스TV2021-04-20 16: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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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킁’ 냄새 맡기는 강아지들에게 있어 아주 신나는 놀이입니다. 사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후각이 뛰어난 강아지들은 냄새로 많은 정보를 얻죠. 특히 산책 도중 화단이나 나무 밑, 전봇대 같이 다른 동물들의 냄새 흔적이 남아 있는 곳에 멈춰 서서 한참이나 킁킁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자기보다 먼저 이 곳에 왔다 간 친구들이 누군지 확인하는 방명록 체크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냄새 맡기로 스트레스를 푸는 강아지들이지만, 산책 때 지나치게 몰입해서 냄새를 맡으면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 아셨나요?

산책 때 흥분을 많이 하고 줄을 당기면서 가는 강아지나 사람, 오토바이, 자전거가 지나가면 짖는 강아지, 다른 강아지만 보면 맹렬히 짖는 강아지들이 있죠. 이런 문제행동을 보이는 강아지들은 대개 산책 내내 바닥 냄새만 맡으면서 간다는 특징이 있어요. 냄새 맡기에 초집중했다가 옆에 자전거가 휙 지나가면 으악! 하고 놀라서 짖게 되는 거죠.
냄새 맡기에 푹 빠진 강아지는 옆에 보호자가 있다는 것도 잊고 새로운 냄새를 찾아서 ‘휙’ 달려나갈 수도 있습니다. 넓은 공원 잔디밭처럼 안전한 공간이라면 괜찮겠지만 수시로 차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에서는 정말 위험하겠죠?

이런 위험천만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꼭 ‘보호자가 리드하는 산책’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자!’ 같은 신호나 간식, 눈맞춤 등의 방법으로 강아지가 보호자를 의식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아지가 보호자를 끌고 다니면서 냄새를 맡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 주변에서 줄을 당기지 않으면서 주변을 탐색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산책 팁, 영상으로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에디터 LEE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