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 흐르는 서울 야행 명소

세시간전
세시간전2021-04-08 11: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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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선선한 밤바람을 맞으며 야간 산책을 즐겨 보는 건 어떨까. 어둠이 내려앉은 도시의 밤, 낭만적인 감성이 솟아오르는 밤 산책. 가볍게 산책하듯 서울의 밤을 만끽하기 좋은 야경 명소 6곳을 소개한다.

글 아띠
도심 한가운데, 낙산 성곽길
인스타그램 @__lamant.__
한양 도성 성곽길을 따라 서울의 밤이 펼쳐진다. 낙산 성곽길은 이미 유명한 출사명소다. 혜화역 또는 한성대 입구 역에서 출발해 도보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입구에 도착한다. 낙산 능선을 따라 오르는 형태다 보니 언덕길이 조금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벚꽃이 휘날리는 야행에 지루할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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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성곽길에 조명이 들어와 더욱 낭만적이다. 주변에 자리한 이화 벽화마을, 대학로 등을 먼저 즐긴 뒤, 마지막 코스로 방문해도 좋겠다.

배우 서강준이 추천했던 매봉산 공원
인스타그램 @youngho_song
한강 뷰를 찾는다면 매봉산 공원 팔각정이 최적의 장소다. 나무가 그늘져 팔각정에서 보는 뷰가 조금 제한적이기도 하지만, 동호대교를 메인으로 뒤이어 보이는 한강의 모습이 아름답다.
인스타그램 @youngho_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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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개역에서는 도보로 약 20분, 옥수역에서는 약 30분 정도 소요되며 오르는 길이 넓고 평탄해 그리 어렵지 않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남산실버복지센터를 목적지로 설정해 도로 갓길에 주차하고 공원으로 향하면 된다. SNS에서 핫한 '네 얼굴만 보여줘' 영상에서 배우 서강준이 고민이 있을 때 찾는 장소로 밝히기도 했다.

뚜벅이 여행객이라면, 달맞이봉 공원
인스타그램 @_jeoni_
매봉산 공원 인근에 위치한 또 다른 야행 명소다. 달맞이봉 공원은 매봉산 공원보다 강변에 가깝게 위치했으며 탁 트인 파노라마 뷰가 특징이다. 무엇보다 옥수역에서 공원 시작점까지 도보로 5분 거리에 불과해 뚜벅이 여행객들에게 특히 매력적! 박보검 주연의 드라마 ‘청춘기록' 촬영지기도 하다.
인스타그램 @_jeoni_
다만 시작과 동시에 계단길이 연이어져 조금 느긋한 마음으로 오르길 바란다. 강변 바로 앞이다 보니 강바람이 칼바람처럼 매서울 때가 있으니 늦은 밤에 방문한다면 좀 더 두터운 겉옷을 챙기길 바란다.

산린이의 야등 명소 인왕산
인스타그램 @dongcheol_kang
인스타그램 @kiksy1124
인왕산은 산린이들에게 야등 명소로 사랑받는 곳이다. 경복궁역에서 사직공원 방면으로 성곽길을 따라 올라가는 코스가 유명하며 난이도가 높지 않아 초보 산린이들에게도 인기다. 범바위에 다다르면 탁 트인 전망과 선선한 밤바람이 감돈다.

밤의 궁궐을 거닐다, 덕수궁
인스타그램 @_daeuniii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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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궁궐을 걸을 때면 감도는 고요한 분위기가 좋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덕수궁은 과거 고종의 거처였는데, 고즈넉하고 멋스러운 궁궐에 서양식 건물 석조전도 함께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인스타그램 @_daeuniiiiii
인스타그램 @so.minim
경복궁은 제한된 기간에만 야간 개장을 하는 반면, 덕수궁은 1년 내내 상시 야간 개장 중이다. 월요일 휴무를 제외하고 매일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입장은 오후 8시에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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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달이 떴다! 노들섬 달빛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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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노들섬 선착장에 공공미술 작품 ‘달빛노들'이 설치됐다. ‘달빛노들'은 지름 12m의 커다란 달 모형 작품으로 4만 5천여 개의 구멍을 뚫어 달처럼 표현했다. 낮에는 그저 거대한 설치 미술 정도구나 싶지만, 밤이 되면 샛노란 조명이 들어와 그 진면목이 빛을 발한다.
인스타그램 @s.t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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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소요되며 여의도와 노들섬을 잇는 유람선도 달빛노들을 즐길 좋은 방법이다. 대인 8,000원, 소인 5,600원에 운영되며 탑승 시간 2시간 전까지 온라인 사전예약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