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건 싫다? 청개구리들을 위한 빼빼로데이 대체품

29STREET
29STREET2020-11-09 09: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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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숫자 1이 네 번 들어간 이 날은 막대과자나 가래떡 같이 길쭉한 간식거리를 주고받는 날이 됐습니다. 주변 사람들을 챙겨주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날이지만 살짝 삐뚜름한 시야를 가진 청개구리들에게는 어쩐지 탐탁지 않은 날인 것도 사실입니다. 네, 바로 저 같은 사람 말이죠.

특정 회사만 압도적으로 이득을 보는 날인 것 같아 괜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남들과 똑같은 과자를 주고받는 건 지겹다면? 다른 과자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핵심은 ‘숫자 1모양과 닮은 길쭉한 모양의 간식거리를 주고받으면서 친밀감을 표현한다’는 거니까요.

오레오 웨이퍼롤
사진=SSG
딱딱하지 않고 ‘파삭파삭’한 웨이퍼 과자 좋아하시나요? 모양도 예쁘고 식감도 좋은 웨이퍼 과자는 뺴빼로데이에 잘 어울립니다. 편의점이나 올리브영 같은 드럭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수입과자인 오레오 웨이퍼롤은 바닐라맛과 초코맛 두 종류가 있습니다. 둘 다 54g이고 바닐라맛은 257kcal, 초코맛은 263kcal 이네요. 

우리 모두 잘 아는 그 오레오 맛,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맛에 웨이퍼 특유의 바삭하게 부스러지는 식감이 더해진 맛입니다. 웨이퍼롤 이외에도 웨이퍼 형태의 과자는 많은 브랜드에서 판매중입니다. 청우 마렝고, 노브랜드 치즈웨이퍼롤, 해태 롤리폴리 등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죠.



해태 구운감자, 구운고구마
사진=해태제과 인스타그램
앞니로 오도도독 깨물어 먹는 재미가 있는 감자스틱 ‘구운감자’도 전통있는 스틱형 과자죠. 달콤한 과자만 먹느라 지겨워질 때쯤 이렇게 짭짤한 걸 하나 먹어 주면 입맛이 새로고침되면서 더 많은 막대기 과자를 먹을 수 있습니다(다이어트요? 그건 12일부터 하기로 해요). 크림이나 초코과자는 맛있기는 하지만 느끼해서 쉽게 질린다는 단점도 있는데, 담백한 감자와 고구마 맛으로 극복해 봅시다. 

참, 기왕 통통해지는 김에 팁 하나 드릴게요. 구운감자·고구마스틱에 홈런볼처럼 부드러운 과자를 꽂아서 꼬치처럼 만들어 먹으면 별미입니다. 1통(108g)당 칼로리는 130kcal 입니다.



청우식품 참깨스틱
사진=청우식품 인스타그램
사실 에디터 LEE는 청우식품 하면 얼그레이 자몽 쿠키가 생각나는데요. 막대과자 추천글을 쓰면서 쿠키 얘기부터 꺼내는 이유는 이것이 너무나도 맛있기 때문입니다. 오죽 맛있었으면 발명특허까지 땄다고 하네요. 쫀득한 자몽잼과 얼그레이 향이 찰떡궁합을 자랑하니 꼭 드셔 보시기를 바라며… 참깨쿠키, 아니 스틱을 소개해야죠. 양도 푸짐하고 고소한 맛이 좋아 취향 타지 않는 과자 선물로 좋을 것 같습니다. 무난하면서도 자꾸 손이 가는 맛이라 부모님께 드리기에도 좋은 과자입니다.

큼직한 참깨쿠키에 초콜릿 코팅을 바른 ‘참깨초코쿠키’도 있는데, 맛은 있지만 양이 적고(스틱 7개) 모두 개별포장이 되어 있어 불필요한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는 점에서 그리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원래 먹던 참깨스틱을 사는 걸로.



오리온 통크
출시된 지 20년이 넘은 어엿한 장수과자 통크도 빼빼로데이에 주고받기 좋은 막대형 과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과자의 인기 비결을 ‘분명 고칼로리 과자를 먹고 있지만 왠지 건강식을 먹고 있는 것 같은 식감’으로 꼽고 있는데요. 통밀이 15%함유되어 있어서 살짝 거칠거칠하고 바삭한 식감에 특유의 곡물향이 구수하게 풍깁니다. 건강식을 먹는다는 착각에 빠져드는 순간 쫀득하게 씹히면서 현실을 일깨워 주는 초콜릿 필링도 매력 포인트죠. 

장수제품인 초코맛과 3년 전 출시된 피넛(땅콩)맛 두 가지가 있습니다. 초코맛은 한 통(45g)당 236kcal, 땅콩맛은 237kcal 입니다.

노브랜드 헤이즐넛 디핑 & 브레드스틱
사진=SSG
초콜릿을 좋아하시나요? 그럼 헤이즐넛 향이 가미된 초콜릿은요? 노브랜드 헤이즐넛 디핑 & 브레드스틱은 외면하기 힘든 조합입니다. 오도독 씹히는 스틱에 헤이즐넛 초코잼을 찍어먹는 과자인데요. 초콜릿이 제법 넉넉히 들어 있어 듬뿍 찍어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52g에 245kcal이라는 만만치 않은 칼로리를 자랑하지만 원래 칼로리는 맛의 척도 아니겠어요? 이걸 먹다 보면 ‘악마의 잼’이라고 불리는 누텔라가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누텔라도 초코잼과 과자를 합친 제품 ‘누텔라 & 고’를 판매하고 있으니 취향에 맞는 것으로 고르면 되겠습니다.

에디터 LEE celset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