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ST PICK] 제철 매생이를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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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10-21 09: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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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지는 날씨가 반갑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제철을 맞은 해산물들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살이 꽉 찬 해산물들은 추석을 시작으로 밥상에 자주 올라오기 시작한다. 살오른 꽃게와 대하에 이어 가을전어로 가을을 만끽했다. 이 순조로운 레이스의 다음 주자는 매생이와 굴이다. 겨울 보양식으로 매생이 굴국이 유명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매생이는 서브 같단 말이지.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녀석은 바로 매생이다.

깨끗한 바다내음(비린 냄새가 아니야)과 깊은 맛을 자랑하는 매생이! 요즘은 동결시킨 매생이 제품으로 일년 내내 제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준비한 매생이의 서브 탈출기! 뻔하고 흔한 메뉴 말고 좀 더 근사한 메뉴로 매생이의 이미지변신을 시도해봤다. 그리고 매생이 한 조각이 요리를 뒤집어 놓으셨다.

골뱅이무침+매생이소면
매생이 소면과 골뱅이 무침
골뱅이무침+매생이소면 레시피
#골뱅이무침
1. 대파, 오이, 양파, 당근을 채썬다.
2. 고춧가루, 식초, 설탕, 간장으로 양념을 만든다.
3. 채썬 야채와 골뱅이를 넣고 버무린다.

#매생이 소면1. 끓는물에 소면을 넣고 삶는다.2. 건매생이 1개를 물에 풀어준다.3. 익힌 소면과 풀어준 매생이를 넣고 버무린다. 

이렇게 버무리면 맛이 조크든여
골뱅이무침에 나오는 하얀 소면! 국민 안주로 불리는 이 메뉴가 매생이 하나로 더 근사해질 수 있다. 방법도 간단하다. 익힌 소면과 물에 풀어준 매생이를 함께 버무리면 끝! 매생이의 부드러움이 소면과 잘 어울린다. 골뱅이 무침에 부드러운 매생이 소면을 말아먹으니 자극적인 새콤달콤매콤 조합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느낌이다. 매생이향이 골뱅이무침과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다. 보통 함께 비벼서 먹기도 하지만 이 조합은 소면에 싸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매생이파스타
매생이파스타
매생이파스타 레시피1. 끓는 물에 파스타면을 익힌다.2. 충분히 기름을 두른 팬에 편 썬 마늘을 넣고 마늘기름을 만든다.3. 익힌 파스타면과 굴소스를 넣어 볶는다.4. 매생이 1블럭을 물에 풀어준다.5. 파스타에 매생이와 참기름을 넣고 살짝 볶는다.

크-비주얼!
에디터 JEONG情의 지지를 받았던 매생이파스타. 굴소스와 매생이의 조합이 매력적인 메뉴다. 이 메뉴를 모르고 30년을 넘게 살았다니...
굴소스와 매생이 향이 합쳐지니 특별히 해물을 넣지 않았음에도 맛있는 해물볶음의 향이 난다. 그리고 오일 파스타임에도 전혀 느끼하지 않다는게 함정! 끝없이 먹게된다. 이탈리아 음식인 파스타가 마치 아시아 전통요리 처럼 느껴지는 기억조작이 일어날 수 있다. 

먹고 싶어도 쉽게 먹을 수 없는게 아마 매생이 파스타 아닐까? 파스타집은 많아도 매생이파스타가 있는 집은 흔치 않으니까. 집에 있는 재료들로 이렇게 특별한 요리를 해먹을 수 있다는건 다 매생이 덕분이다.

매생이유산슬
매생이유산슬
매생이유산슬 레시피
1. 마늘, 생강은 편 썰고 대파는 채 썬다.
2. 양파, 표고버섯, 해삼, 죽순을 채 썬다.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밑간(간장, 설탕)한 돼지고기를 볶는다.
4. 대파, 생강, 마늘을 넣고 볶다가 양파, 죽순, 해삼, 포고버섯, 팽이버섯을 넣고 함께 볶는다.
5. 볶아 둔 돼지고기를 넣고 간장, 청주, 굴소스, 치킨육수를 넣고 끓인다.
6. 건매생이 1개를 넣어준다.
7. 전분물로 농도를 맞춘 후 소금, 후추를 넣어 간을 맞춘다.

*배달주문 유산슬과 풀어둔 매생이를 넣고 살짝 볶으면 간편합니다.

배달 시켰지만 내가 만든 것 같은 유산슬이 될 수 있다.
이건 정말 특급레시피다. 해산물이 잔뜩 들어간 유산슬! 하지만 이상하게 해물맛보단 특유의 향이 더 세다. 해물을 좋아하는 에디터 BANGDI는 늘 유산슬에게 이런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매생이를 더해봤다. 매생이유산슬의 맛은 안먹어 볼 순 있어도 한 번 먹어볼 순 없는 맛이다. 그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2% 부족한 해물맛을 매생이가 200% 채워준다. 끈쩍한 유산슬에 매생이가 들어가니 처음부터 하나였던 것처럼 어울렸다.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가 좋으면 기쁨은 2배인 것. 바로 이 매생이 유산슬이 그랬다. 집들이나 홈파티가 있을 때 마치 내가 한 것 같은 요리가 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구구절절 유산슬 레시피를 적어놨지만 해먹진 않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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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BANGDI doru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