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도 스티커 붙이고 싶다, 스티커 컬러링북

29STREET
29STREET2020-10-08 09:42:07
공유하기 닫기
무념무상, 알록달록 색연필로 그림을 칠하다 보면 온갖 잡념이 다 사라진다는 컬러링 북이 힐링 취미로 인기입니다. 어릴 때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색칠공부’가 바로 컬러링 북이죠.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면서 색칠하다 보면 저절로 집중력이 향상되는 기분이 듭니다.

요즘 같은 집콕 시대에 딱 어울리는 컬러링 북이지만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냥 칸 안에 색만 칠하면 되는 것 같지만, 고급스러워 보이는 작품을 완성하려면 꼼꼼한 ‘금손’ 소질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손 힘을 조절하면서 은은하게 칠해야 하는 부분이 나오면 난도는 급격히 올라갑니다. 결국 컬러링 북도 그림 재능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완성도가 달라지는 것이죠. 긁어서 완성하는 스크래치 북도 마찬가지입니다.

기 죽은 곰손들이여 이리로 오라
머릿속에는 이미 걸작이 탄생했는데 손이 따라주지 않아 고민했다면 ‘스티커 컬러링북’은 어떨까요. 스티커 컬러링북은 색연필로 칠하는 대신 스티커를 밑그림 위에 붙여 전체 그림을 완성하는 아트북입니다. 아이들 오감 발달에 좋다는 스티커 놀이, 어른이 하면 안 된다는 법은 없으니까요.

스티커 컬러링 / 글린트아츠 / 9900원
클림트, 고흐 등 세계적 화가들의 명화를 바탕 삼아 그림을 완성할 수 있는 컬러링북입니다. 영롱한 홀로그램 종이들이 동봉되어 있어 말 그대로 반짝반짝한 작품이 만들어지는데요. 밑그림 자체가 양면테이프처럼 점착면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핀셋으로 겉껍질을 한 겹 떼어내고 그 위에 반짝이 종이를 올린 뒤 잘 문질러 주면 반짝이 종이 부분이 밑그림에 달라붙게 됩니다. 손놀림이 섬세하지 못해도 누구나 그럴싸한 작품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완성작은 액자처럼 만들어 벽에 장식하면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이 됩니다.



스티커 컬러링북: 새 / DNA 디자인스튜디오 / 1만 4400원
싱그러운 식물과 알록달록 예쁜 새들을 세련된 폴리곤 일러스트로 표현한 스티커 컬러링북입니다. 밑그림에 스티커 번호가 적혀 있어 번호를 보고 스티커를 골라 붙이면 됩니다. 손끝으로만 붙이기 힘들다면 핀셋이나 족집게를 사용하는 것도 팁입니다. 밑그림 종이가 보이지 않도록 빈틈 없이 정교하게 붙이는 작업은 의외로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어른은 물론 어린이들 집중력 향상에도 딱 좋겠어요. 적당히 도전욕구를 불러일으키면서도 어렵지 않은 도안이라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새 말고도 바다생물, 동물, 조선왕실 등 다양한 주제로 스티커 컬러링북이 나와 있습니다.



스티커 아트북: 랜드마크 / 싸이프레스 / 1만 3860원
싸이프레스에서도 스티커 아트북을 여러 권 내놓았는데요. 그 중에서도 '랜드마크'편과 ‘비밀정원’ 편에 관심이 갑니다. 풍경은 언제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니까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다 보면 어느 새 그림이 완성되어 있기에 성취감도 큽니다. 밑그림 위에 번호 순대로 한 조각씩 붙이다 보면 전 세계 유명 랜드마크와 평화로운 자연의 풍경이 뚝딱 완성되지요. 삼각형 모양을 붙일 때는 밑그림을 잘 보면서 각도를 맞춰야 완성도 있게 붙일 수 있습니다.



플라워가든 / 한스미디어 / 9000원
외국의 유명한 정원들을 그림으로 표현한 ‘플라워 가든’ 스티커 컬러링북입니다. 브롱크스 동물원의 나비정원, 영국 코티지 정원 등 세계 곳곳 특색 있는 정원들을 스티커 붙이기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데요. 전체적으로 화사한 색감들로 그림이 짜여져 있어 하나하나 붙이면서 저절로 기분이 좋아질 것 같네요. 꽃 그림, 동화풍 일러스트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더더욱 취향에 맞을 것 같은 책입니다.

에디터 LEE celset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