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엔 할아버지 가디건을 입자 (feat. 아가일 체크)

29STREET
29STREET2020-09-25 09: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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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 FALL 2020 READY-TO-WEAR. 사진=VOGUE RAUNWAY
체크를 원 없이 입을 수 있는 계절이 왔다. 체크 셔츠, 체크 바지 등 ‘1일 1체크’가 가능한 계절이다. 체크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무늬에 따라 타탄, 하운드투스, 깅엄, 플래드 등등 다양하다. 에디터 RAN의 옷장에도 여러 종류의 체크무늬가 들어간 옷들이 있다. 그러나 없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아가일 체크’

아가일 체크(Argyle check)는 스코틀랜드 서부 연안 아가일 주(州)의 지명에서 유래된 명칭으로 마름모무늬 위에 가느다란 격자무늬가 들어가 있는 체크무늬를 말하며, 아가일 플래드(Argyle plade)라고도 한다.

아가일 체크는 다들 많이 보고 들어봤을 거다. 아빠나 할아버지 양말에 주로 있는 그 무늬, 그래 바로 그거다. 그래서 일까. 아가일 체크라고 하면 올드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었다. 뭔가 50대 이상의 전유물 같은 패션 아이템이라고만 생각해왔었는데, 올가을엔 이 아가일 체크가 그 어떤 체크보다 예뻐 보인다.

남들은 이 체크 예쁜 걸 다 알고 있었는지, 여기저기서 아가일 체크가 들어간 옷들을 내놨지 뭔가. 그래서 에디터 RAN이 취향을 담아 명품부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아가일 체크가 들어간 옷들을 몇 가지 골라봤다. 코디에 따라 클래식룩도, 캐주얼룩도 모두 가능한 아가일 체크의 매력에 모두 빠져보길.



톰브라운 , 토널 그레이 셰틀랜드 울 아가일 프린트 V넥 가디건
사진=톰브라운 홈페이지
멋 좀 부린다는 남자들이라면 갖고 있는 또는 갖고 싶어 할 브랜드 톰브라운에서 아가일 패턴이 들어간 V넥 가디건을 내놨다. 차분한 느낌을 주는 그레이 컬러의 모노톤 카디건은 수트와 함께 입어도 잘 어울려 출근룩에도 제격이다. 동시에 짧은 기장과 주머니가 캐주얼한 느낌을 더해줘 코튼 팬츠, 청바지와 함께 매치해 캐주얼하게 연출할 수도 있다. 

남성용 제품이지만, 예쁜건 성별을 가리지 않는 법. 작은 사이즈를 택하면 여성이 입기에도 무리는 없을 듯하다. 사이즈는 남성 85부터 나온다. 소재는 울 100%, 가격은 18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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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페쎄, Helene Jumper
사진=아페쎄 코리아 홈페이지
프랑스 감성 브랜드 아페쎄(A.P.C.)가 선보인 퍼플 컬러의 아가일 패턴 스웨터. 아가일 체크 스웨터에 퍼플 컬러를 섞어 자칫 올드해 보일 수 있는 아가일 체크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깔끔함이 느껴지는 옷이다. 스웨터의 색이 강하니 생지 데님 또는 어두운색의 하의와 함께 입는 걸 추천한다. 소재는 모 100%. 가격은 38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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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로 랄프로렌, 아가일 코튼 블렌드 카디건
사진=폴로 랄프로렌 홈페이지(좌), tvN ‘청춘기록’(우)
박보검이 최근 드라마 ‘청춘기록’에서 입고 나온 폴로 랄프로렌의 아가일 패턴 가디건. 네이비 컬러에 딥그린과  옐로우가 섞인 아가일 체크 패턴이 더해져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언뜻 회사 부장님이 떠오를 수도 있지만, 박보검처럼 단추를 채우지 않고 외투처럼 걸쳐 입으면 캐주얼한 느낌을 더욱 살릴 수 있다. 밝은색 티셔츠와 발등 위를 덮는 긴 기장의 슬랙스, 그리고 운동화와 매치하면 이런 게 바로 남친룩일까. 너무 클래식해 보여서 아가일 체크 무늬가 부담스러웠다면 박보검처럼 입어 보자. 소재는 코튼 85%, 캐시미어 15%, 가격은 290달러(약 34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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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오르(ENOR), V넥 아가일 숏 베스트
사진=엔오르 홈페이지(좌), 유튜브 ‘블랙핑크’(우)
블랙핑크 제니가 착용해 화제를 모은 아가일 체크 니트 베스트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엔오르(ENOR)의 제품. 제니는 아가일 체크 패턴에 타탄 체크 치마를 함께 코디, 체크에 체크를 더한 패션으로 미드 ‘가십걸’을 연상시키는 프레피룩을 연출했다.

제니처럼 단품으로 입어 슬리브리스 스웨터처럼 착용해도 좋고, 이 스타일이 부담스럽다면 티셔츠 또는 셔츠와 레이어드해 입어도 좋다. 또 트레이닝 팬츠와 함께 매치하면 스트릿 패션으로도 연출이 가능하다. 소재는 울 60%, 나일론 35%, 캐시미어 5%. 가격은 1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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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브(GROVE), 아가일 카디건
사진=그로브(GROVE) 홈페이지
에디터 RAN이 사고 싶은 1순위 옷인 국내 브랜드 그로브(GROVE)의 아가일 가디건. 일단 팔 부분을 제외한 몸통 부분에만 아가일 체크무늬가 들어가 있어서 마음에 든다. 아가일 체크를 처음 입어보는 사람에게 옷 전체를 휘감은 체크무늬는 살짝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기 때문.

그리고 V넥보다는 라운드 넥을 선호하는 편이라 넥 라인도 마음에 들었다. 몸에 붙는 핏이라서 날씨가 더 추워지면 외투 속에 이너로 입기에도 좋다. 소재는 울 50%, 캐시미어 35%, 폴리 15%. 가격은 1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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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RAN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