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수로 지은 밥은 풍미가 다르네요.

29STREET
29STREET2020-09-22 09: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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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음식은 오미(단맛, 짠맛, 쓴맛, 매운맛, 쓴맛)에 추가적으로 '깊은맛'이 있습니다. 이 깊은맛의 근원은 정성과 사랑이라는 설이 있는데 이는 육수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음식을 준비함에 있어 깊은맛을 결정짓는 육수는 순식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육수를 이용해 요리하는 일이란 쉬운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깊은맛을 포기하긴 이릅니다.

3초면 완성되는 육수의 신세계 고체육수 '순간'은 찬물에도 잘 녹아 요리과정 그 어느 순간에도 찰떡같이 어우러집니다. 오랜시간 우려내야 완성되는 육수의 치명적인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해 '요리의 베이스'라는 육수의 영역을 넓혔는데요. 육수만들기가 3초면 가능하다니 어떤 메뉴가 가능할지 한 번 보실까요?
버섯육수_버섯밥
풍미작렬 버섯밥!
버섯밥은 버섯 특유의 향이 풍부해 가정에서 흔히 해먹는 메뉴입니다. 버섯밥에 버섯육수를 넣는 것은 싱가폴의 대표음식 치킨라이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요. 닭을 삶은 육수로 밥을 짓는 것처럼 버섯육수로 버섯밥을 지으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깨끗이 씻은 쌀에 밥물로 버섯육수를 부어주면 되는데요. 결과는 대.만.족!

버섯향 가득한 밥에 양념장 한스푼이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을 정도로 훌륭한 한끼가 완성됩니다!
버섯밥 레시피
[재료] 쌀, 버섯(새송이 or 표고), 버섯육수 
1. 씻어놓은 쌀에 버섯육수를 부어줍니다.
2. 센 불에 5분 끓이고 골고루 익도록 저어줍니다.
3. 약불로 15분 더 익혀줍니다.
4. 버섯을 썰어 밥 위에 올려줍니다.
5. 10분간 뜸을 들입니다.
새우육수_칼국수
개운한 국물이 끝내줘요!
"국물이 끝내줘요" 이 대사에서 끝내주는 그 맛!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맛이죠? 해물이 없어도 해물에서 나오는 개운한 국물의 맛을 낼 수 있는데요. 구수한 새우향이 해물의 풍미를 확 끌어올리는 새우육수는 해물이 들어가는 탕, 찜, 볶음, 부침에도 활용해보면 더욱 좋습니다!

간단하게는 라면에 넣어도 훌륭한 요리가 되니 낚시나 캠핑 중에도 간편하게 챙겨가시길 추천합니다~
칼국수 레시피
[재료] 칼국수면, 애호박, 감자, 양파, 대파, 바지락, 소금 1T 또는 국간장 1T, 새우육수
1. 끓는 물에 새우육수를 넣습니다.
2. 칼국수면을 넣고 익혀줍니다.
3.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간을 맞춰줍니다.
4. 미리 볶아둔 채소를 넣어줍니다.(면을 넣기 전 채소와 바지락을 익혀도 됩니다.)
멸치육수_된장찌개
된장찌개가 이렇게 쉬운 요리였나요?
엄마가 생각나는 음식 된장찌개는 화려하지 않지만 깊은 맛이 일품입니다. 쉬운 것 같지만 엄마가 만든 것처럼 절대 안된다는 신비로운 음식이기도 합니다. 엄마가 만든 것처럼 안되는 이유! 혹시 깊은맛이 빠지지 않았나요? 멸치육수 말입니다.

된장찌개를 완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깊은맛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순간의 멸치육수를 넣어보세요! 엄마가 만든 그 깊은 된장찌개의 맛이 완성됩니다! 
된장찌개 레시피 
[재료]  된장 1T, 감자, 애호박, 청양고추, 두부, 고춧가루 1t, 멸치육수
1. 끓는 물에 멸치육수를 넣습니다.
2. 끓는 육수에 된장을 풀어줍니다.
3. 감자, 애호박 등 채소들을 넣어 익혀줍니다.
4. 채소가 익으면 두부를 넣습니다.
5. 기호에 맞게 청양고추나 고추가루를 첨가합니다.
채수_콩나물무침
나물엔 역시 채수가 어울려요!
무침에 육수라니!? 라고 생각하신다면 당신은 요.알.못
볶음은 물론 무침에도 육수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어디든 잘 녹는 고체육수 '순간'이면 가능합니다. 채수를 잘게 부숴 나물과 함께 무쳐주면 채소의 감칠맛이 확 살아나는데요. 스르륵 녹아 나물에 배인 채수가 이제까지 먹었던 나물무침과는 또 다른 맛을 선사합니다.

콩나물 외에 어떤 나물이라도 상관없습니다. 나물을 좀 더 맛있게 무쳐보고 싶으시다면 채수를 부숴 넣어보세요!
콩나물무침 레시피
[재료] 콩나물, 소금 1T, 참기름 1T 
1. 손질한 콩나물을 깨끗이 씻습니다.
2. 끓는 물에 데쳐줍니다.
3. 콩나물을 건져 물기를 빼줍니다.
4. 채소육수를 부셔줍니다.
5. 채소육수 가루와 소금, 참기름을 넣어 콩나물을 무쳐줍니다.

에디터 BANGDI doru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