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기 좋은 시즌, 남성복도 예쁜 생활한복 브랜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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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9-14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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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한복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연세 지긋하신 한문 선생님의 출근 복장, 황토색과 곶감색으로 물들인 넉넉한 상하의 세트? 물론 이렇게 실용성에 집중한 옷들도 있지만 요즘 생활한복은 편안함은 물론 멋까지 고려한 디자인으로 나옵니다. BTS, 블랙핑크 등 유명 연예인들이 한복을 ‘힙’하게 재해석한 무대의상을 선보임으로써 한복이 가진 이미지 자체도 점점 더 젊고 세련된 느낌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사진=리슬 / 남성 트렌치 도포 코트 네이비
특별한 날은 물론이고 통학이나 출퇴근할 때도 얼마든지 입을 수 있는 ‘일상복’ 한복의 매력을 잘 살린 브랜드들도 성업 중입니다. 예전에는 여성용 한복만 예쁘게 디자인되어 나왔지만 최근에는 남성복과 아동복도 세련된 스타일로 선보이는데요. 일상적으로 입기에 부담 없는 캐주얼 한복을 판매 중인 브랜드들을 소개합니다. 한복 좋아하는 에디터 LEE의 취향을 저격한 아이템도 추천할게요. 날도 서늘해졌고 추석도 다가오는 요즘, 가을 감성 물씬 느껴지는 생활한복 한 벌, 눈여겨 볼 만 하겠죠?

추천 기준✔ 남성복/공용 라인도 예쁘게 나오는 브랜드✔ 일상복으로 입기에 적당한 가격과 튼튼한 품질

서리나래
남성한복도 여성한복 못지않게 반듯하고 예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브랜드 서리나래입니다. 이 브랜드는 전반적으로 색감이 차분하고 현대적인 느낌을 잘 살린 옷들이 많은데요. 쉬폰원피스에 쓰이는 플라워 패턴, 현대적인 체크 무늬 등 기존 양장에서도 자주 활용되는 패턴을 적극 사용해 캐주얼 감성을 잘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저고리를 가디건과 결합시킨 ‘블랙니트 남성 가디건저고리’는 언뜻 보면 일반 니트가디건 같지만 앞섶과 여밈끈 디테일에 한복저고리 고유의 선이 살아있어 생활한복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편한 마음으로 입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블랙니트 가디건저고리 / 7만 9000원



리슬
생활한복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들어 봤을 만 한 브랜드 리슬입니다. 한복을 사랑하던 황이슬 디자이너가 2006년 자신의 이름에서 따와 만든 ‘리슬’은 화려한 스타일과 소박한 스타일이 두루 갖춰져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브랜드이기도 한데요. 하이트진로 이슬톡톡, 기아자동차 등 국내 유명 브랜드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노력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리슬에서는 재킷과 코트 류를 추천하고 싶은데요. 소재와 패턴, 봉제 퀄리티가 고루 뛰어나 가을~겨울철에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입을 수 있습니다.

▶ 남성 소창의 맥시코트 34만 1000원 (할인중)



살롱도똔느
사실 추석에 한복 입기를 고대하는 건 어른들보다 아이들이죠. 하지만 예쁘게 입은 모습도 잠깐, 전통 한복은 감촉이 까슬거린다거나 입기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후다닥 벗어 버리고 사방팔방 뛰어다니게 마련입니다. 살롱도똔느 한복은 고운 옷은 입고 싶은데 불편한 것은 싫어하는 어린이들의 취향을 고려했습니다. 저고리와 치마를 하나로 이어붙여 원피스 형태로 만들거나 바지 허리와 발목에 끈을 묶을 필요가 없게끔 고무줄로 모양을 내는 등 편의성을 고려한 패턴이 돋보입니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 추석선물로 보내기 좋을 것 같네요.

▶ 아동 생활한복 양귀비 다홍 / 7만 9000원



웨이유
‘캐주얼에 전통을 더하다’라는 카피를 내세운 웨이유는 ‘힙하다’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브랜드입니다. 과감한 패턴, 딱 떨어지게 대조되는 배색 등 개성있는 디자인들이 많은데요. 한눈에 봐도 한복에서 가져온 디자인이라는 것이 확 드러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살아있는 느낌입니다. 캐주얼하면서도 적당히 튀는 옷을 즐겨 입으며 스트릿패션 감성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웨이유 생활한복과 잘 맞을 것 같네요. 에디터 LEE의 추천은 장미 패턴이 가득한 ‘명월 로즈 두루마기 코트’ 입니다.

▶명월 로즈 두루마기 코트 / 21만 6000원



더고은
더고은생활한복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한옥마을 등에서 사용되는 한복 유니폼을 꾸준히 제작해 온 곳입니다. 지난 6월에는 한복교복 전담 생산업체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단체복 제작경험이 풍부한 브랜드인만큼 누구에게나 두루두루 잘 어울린 만 한 패턴과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레이스, 쉬폰 등 화려한 느낌의 소재를 적극 사용한 나들이 룩과 편하게 툭 걸칠 수 있는 일상복 룩 모두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여름은 지났지만 ‘마린블루’ 철릭원피스가 탐나네요. 구김없는 폴리소재로 만들어져 여름에 가볍게 입기 좋을 것 같습니다. 내년 여름을 대비해 한 벌 질러 둘까요?

▶마린블루 철릭원피스 / 18만 9000원

에디터 LEE celset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