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와 같은 향을 갖고 싶다면? (feat. 스타들의 향수)

29STREET
29STREET2020-09-08 16:39:38
공유하기 닫기
마스크를 썼는데 얼굴에 땀이 나지 않는다. 가을이 왔음을 이렇게 몸으로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물론 각설이 마냥 지난 겨울부터 죽지도 않고 또 오는 코로나와 초대하지도 않았는데 줄지어 찾아오는 태풍 때문에 가을을 제대로 느끼기엔 녹록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을이 오기는 왔다.

느리게 가면 좋으련만 늘 빨리 가버리는 가을은 유독 그냥 보내기 아쉬운 계절이다. 이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인지 에디터 RAN은 연례행사처럼 가을이 되면 향수를 새로 사는데, 선선한 공기와 함께 코끝에 스치는 향을 맡고만 있어도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이번엔 어떤 향수와 가을을 보낼까 고민 중이다. 향수도 타인에게 나를 나타내는 방법 중 하나다 보니 나름 신중하게 고르고 있는데, 좋은 참고 자료가 있더라. 바로 연예인들의 향수다. 에디터 RAN처럼 어떤 향수를 살지 고민하고 있다면, 연예인들의 취향이 담긴 그들의 향수를 한번 참고해 보자. (소개할 향수는 모두 최근 6개월 이내 유튜브, 인터뷰 등을 통해 연예인들이 직접 밝힌 제품으로만 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본격적인 향수 소개에 앞서 향수와 관련한 기본 용어인 ‘노트’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고 넘어가보자. 노트는 향에 대한 느낌을 말하는 건데, 발향 순서에 따라 탑, 미들, 베이스로 나뉜다.

탑 노트는 향을 맡았을 때 가장 먼저 감지되는 향으로, 향수를 뿌린 직후부터 알코올이 날아간 10분 전후의 향이다. 미들 노트는 여러 종류의 향을 조합할 때 그 중간 단계를 이루는 향으로, 향을 뿌린 후 약 30분~1시간 정도 지난 후에 느껴지는 향이라고 보면 된다. 베이스 노트는 향을 뿌린 후 2~3시간이 지난 후부터 향이 모두 날아가기까지의 향으로 우리가 흔히 아는 잔향을 말한다. 



배우 박민영 - 크리드(CREED) ‘러브 인 화이트’(LOVE IN WHITE)
사진=박민영 유튜브 채널 ‘그냥, 박민영’
배우 박민영이 사용하는 제품은 대표적인 니치 향수로 꼽히는 크리드의 ‘러브 인 화이트’. 박민영은 오래 전부터 이 향수를 사용해 왔다고 한다. 

‘러브 인 화이트’는 로맨틱한 사랑의 이미지와 평화를 상징하며, 두 사람 간의 사랑 뿐 아니라 국가 간의 이해와 화합의 뜻을 더해 만들어진 향수다. 이름대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소녀의 순수함과 풋풋한 사랑의 느낌이 드는 향으로,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듯한 느낌을 안겨주는 향이다. 



크리드의 ‘러브 인 화이트’ 75ml(좌)와 250ml(우). 사진=크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 탑 노트 오렌지 껍질
- 미들 노트 아이리스, 수선화, 목련, 쌀, 이탈리안 자스민 
- 베이스 노트 샌달우드, 바닐라, 용연향 
가격 75ml 36만 8000원

제품 자세히 보러 가기



배우 안소희 - 바이레도(BYREDO) ‘라튤립’(LA TULIPE) & 프레데릭 말(FREDERIC MALLE) ‘엉 빠썽’(EN PASSANT)
사진=안소희 유튜브 채널 ‘안소희’ 캡처.
배우 안소희가 사용하는 제품은 바이레도의 ‘라튤립’과 프레데릭 말의 ‘엉 빠썽’. 향 마니아로 잘 알려진 안소희는 라튤립과 프레데릭을 함께 사용해 자연스럽게 레이어링 한다고 한다. 두 향수 모두 단독으로 사용해도 좋지만 섞어 쓰면 오묘한 향이 나서 좋다고.

바이레도 ‘라튤립’(좌)과 프레데릭 말 ‘엉 빠썽’(우). 사진=바이레도 공식 홈페이지 캡처/프레데릭 말 공식 홈페이지 캡처.
‘라튤립’은 한 계절에 처음 맺는 꽃 봉오리처럼 활기넘치고 매력적이고 낙천적인 느낌의 향이다. 
- 탑 노트 루바브, 시클라멘, 후리지아
- 미들 노트 튤립
- 베이스 노트 블론드 우드, 베티버 
가격 50ml 19만 8000원.

‘엉 빠썽’은 ‘스쳐 지나가다’라는 프랑스어로, 바람에 스친 라일락 향처럼 따스하고 빛나며, 고요하고 평화로운 느낌의 향. 
- 탑 노트 라일락, 오이
- 베이스 노트 화이트머스크, 삼나무
가격 50ml 22만 원.

‘라튤립’ 제품 자세히 보러가기
‘엉 빠썽’ 제품 자세히 보러가기



가수 아이유 - 딥티크(Diptyque) 오데썽(EAU DES SENS)
사진=EDAM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 ‘EDAM Entertainment’ 캡처
가수 아이유가 사용하는 제품은 프랑스 브랜드 딥티크의 ‘오데썽’ 헤어미스트. 이 제품은 헤어미스트이긴 하나, 아이유는 향수 겸용으로도 사용한다고 한다. 향은 같은 라인의 오 드 뚜왈렛 제품과 똑같다고 하니 아이유처럼 헤어미스트를 향수처럼 사용해 보는 것도 향을 느끼는 또 다른 방법.

‘오데썽’ 헤어미스트(좌)와 오 드 뚜왈렛(우). 사진=딥티크 공식 홈페이지 캡처.
‘오데썽’(오 드 뚜왈렛 기준)은 오렌지 나무 한 그루를 감각적으로 담아내 과육의 풍미와 달콤함, 줄기의 싱그러움이 모두 느껴지는 향. 
- 탑 노트 버터 오렌지, 오렌지 블라썸
- 미들 노트 주니퍼 베리
- 베이스 노트 파출리, 안젤리카
가격 헤어미스트 30ml 7만 5000원 / 오 드 뚜왈렛 100ml 17만 5000원

‘오데썽’ 헤어 미스트 자세히 보러 가기
‘오데썽’ 오 드 뚜왈렛 자세히 보러 가기



가수 제시카 - 메종 프란시스 커정(Maison Francis Kurkdjian) ‘아 라 로즈’(A La Rose)
사진=제시카 유튜브 채널 ‘제시카 랜드’
가수 제시카가 사용하는 제품은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아 라 로즈’. 향수에 관심이 없다면 생소할 수 있는 ‘메종 프란시스 커정’은 장 폴 고티에의 향수 르 말을 만들어 이름을 알린, 천재 조향사라 불리는 프란시스 커정이 2009년 런칭한 컨템포러리 럭셔리 향수 브랜드다. 프레시한 느낌의 향을 선호한다는 제시카가 픽한 향수.



프란시스 커정 ‘아 라 로즈’ 리필용. 사진=프란시스 커정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 라 로즈’는 400송이 장미 부케가 선사하는 관능적인 느낌의 향이다. 
- 탑 노트 다마스크 장미, 칼라브리아 베르가못, 캘리포니아 오렌지 
- 미들 노트 바이올렛, 매그놀리아
- 베이스 노트 샌달우드, 머스크, 센티폴리아 장미
 가격 35ml 16만 7000원

제품 자세히 보러가기



가수 크러쉬 - 바이레도(BYREDO) ‘발 다브리크’(BALDAFRIQUE)
바이레도 ‘발 다브리크’ 30ml를 사용하는 크러쉬. 사진=유튜브 채널 ‘보그코리아’ 캡처.
가수 크러쉬가 사용하는 제품은 바이레도의 ‘발 다브리크’. 발 다브리크는 에디터 RAN도 사용한 적 있는 제품으로, 향이 강하지 않고 은은해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부담없이 사용하기 좋은 향이다. 



발다브리크 50ml. 사진=바이레도 공식 홈페이지
‘발 다브리크’는 20세기 후반의 파리와 아프리카 문화와 예술, 음악과 춤에서 영감을 받은 따뜻하고 로맨틱한 베티버 향이다. 
- 탑 노트 베르가못, 레몬, 네롤리, 천수국, 부쿠
- 미들 노트 바이올렛, 쟈스민 꽃잎, 시클라멘
- 베이스 노트 블랙 앰버, 머스크, 베티버, 모로칸 시더우드
가격 50ml 19만 8000원

제품 자세히 보러가기



가수 지코 - 샤넬(CHANEL) ‘알뤼르 옴므 스포츠’(ALLURE HOMME SPORT)
사진=유튜브 채널 ‘보그 코리아’ 캡처.
가수 지코가 사용하는 제품은 샤넬의 ‘알뤼르 옴므 스포츠’. 향수를 좋아하는 지코는 그 중에서도 모던한 향이 나는 이 제품을 즐겨 사용한다고.



사진=샤넬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알뤼르 옴므 스포츠’는 도전의 긴장감을 즐기는 남성을 표현한 향으로, 수분감으로 가득한 신선하고 감각적인 노트가 역동성을 분출하는 남성성을 표현한다. 
- 탑 노트 알데하이드, 오렌지, 블러드 만다린, 씨노트
- 미들 노트는 블랙페퍼, 네롤리, 시더우드
- 베이스 노트 통가빈, 엠버, 바닐라, 화이트머스크. 베티버
 가격 50ml 9만 9000원

제품 자세히 보러 가기


에디터 RAN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