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 추억의 친구 '꿈돌이'를 기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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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8-31 08: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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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하기 전까지 대전에서 태어나 자란 에디터 LYNN. 학창 시절 소풍 장소를 정할 때 후보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 있었다. 1993년 열린 세계박람회 이후 대전의 명소로 자리 잡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과 그 옆에 위치한 꿈돌이랜드다.

어린이들이 쉽게 과학을 접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엑스포공원도 물론 재밌었지만, 사실 소풍의 꽃은 놀이동산 아니겠는가. 기억이 나지 않는 어린 시절부터 청소년으로 자랄 때까지 꿈돌이랜드는 항상 에디터 LYNN의 소풍 희망 장소 1순위였다.

규모는 작았지만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들이 꽤나 많았던 꿈돌이랜드. 입구에 들어서면 마스코트 꿈돌이가 우리를 반겨줬는데, 이 동상에 올라가 인증샷을 남기는 친구들이 꼭 한 반에 한 명씩 있고는 했다. 하루를 알차게 놀고 노을 진 하늘을 바라보며 친구들과 집에 가던 길은 성인이 된 지금도 가슴속 한구석에 간직하고 있다.

기억 뒤편으로 사라졌던 꿈돌이의 부활
사진=유튜브 '카카오TV' 채널 영상 캡처
에디터 LYNN의 추억이 가득했던 꿈돌이랜드는 재정난과 적자 문제로 안타깝게도 2012년 폐장됐다. 그렇게 마스코트 꿈돌이도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다.

그런데, 이 꿈돌이가 새로운 도약을 한단다. 카카오M 오리지널 디지털 예능 '내 꿈은 라이언'의 이야기다.

'내 꿈은 라이언'은 전국의 흙수저 마스코트들이 세계 최초의 마스코트 예술 종합학교 '마예종'에 입학해 도전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롤모델 '라이언 선배님'의 뒤를 이어 인기 마스코트가 되고자 경쟁하는 설정으로 수석 졸업생은 장학금과 함께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출시되는 혜택을 받는다.

이 마스코트 서바이벌에 나의 추억 꿈돌이가 출연한다니. 첫 방송도 하기 전이지만 이미 나의 최애는 정해졌다. 동시에 나의 최애와 함께 마예종에 입학하는 마스코트들은 어떤 친구들일지 궁금했다.

흙수저 마스코트들의 도약이 시작됐다
🔹 어린 시절의 추억, 꿈돌이

사진=카카오TV 제공
우주의 아기 요정 꿈돌이. 나이도 출신도 알 수 없지만 귀엽다. 93년 대전 엑스포의 마스코트로 활발히 활동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차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마지막이 되더라도 다시 한번 너희와 놀고 싶다는 꿈돌이의 메시지가 심금을 울린다.

🔹 한화 이글스를 지키는 가장 독수리, 위니

사진=카카오TV 제공
종족은 독수리, 나이는 비밀인 독수리 가정의 가장 '위니'다. 아들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싶은 야망 넘치는 새. 한화 이글스의 마스코트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았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KBO가 무관중 경기에 돌입하면서 관객들에게 점점 잊혀져 서글프다.

🔹 안산의 비밀 히어로, 샤모

사진=카카오TV 제공
안드로메다에서 한국을 지키라는 미션을 받고 지구에 온 '샤모'. 지구 나이로는 수천 살이지만 우주 나이로는 창창한 26세다. 경기도 안산시의 한 치킨집에서 알바를 하며 정체를 숨기고 은밀하게 수년간 안산을 지키고 있다.

🔹 푸처핸썹 아니고 부천핸썹

사진=카카오TV 제공
2년간의 노량진 생활 끝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부천시 마스코트 '부천핸썹'. 귀여운 외모에 모범생 다운 성실함이 반전 매력이다. 참가자 중 유일한 직장인으로 프로 직장인의 면모를 맘껏 뽐낼 예정이다. '~썹" 같은 말투를 자주 사용하는 편.

🔹 599년간 이야기 수집한 이야기 할아버지

사진=카카오TV 제공
충남 서산 시청에 소속된 산신령 할아버지다. 나이, 아니 춘추는 무려 599세. 일평생 여기저기서 수집한 이야기들을 재미나게 들려준다.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시간이 순삭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 소백산의 힐링 요정, 힐리

사진=카카오TV 제공
귀여운 외모, 낙천적 성격, 뛰어난 친화력이 매력인 경북 영주시의 마스코트 힐리.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으나 소백산과 함께 태어났다고 한다. 힐리의 '힐리 힐리 팡팡' 마법이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

🔹 남다른 패션의 소유자, 빠망

사진=카카오TV 제공
전북 진안군 마이산 기슭 인삼 씨앗에서 태어난 빨간 망아지, '빠망'. 천방지축 장난꾸러기로 진안 홍삼을 먹고 건강하게 자랐다. 패션 감각도 남다르고 특기도 다재다능한 빠망의 비글미가 한껏 발휘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마예종 최연소 입학생, 범이 & 곰이

사진=카카오TV 제공
올림픽 마스코트로 활동했던 월드클래스 부모님을 둔 범이와 곰이. 수호랑과 반다비의 자식들로 아직 옹알이도 못 뗀 2살이지만 당당히 마예종에 입학했다. 마스코트계의 뽀시래기들은 어떤 귀염뽀짝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까.

🔹 꽃미모의 소유자, 바우

사진=카카오TV 제공
인간계에 장동건, 원빈, 강동원이 있다면 소(牛)계에는 바우가 있다. 7세의 나이로 미친 미모를 소유했다. 예쁘고 귀엽다고 얕보는 것은 절대 금물. 평상시는 평범하지만 싸울 때는 누구한테도 지지 않을 만큼 강해진다.

🔹 핸드볼 찐덕후, 콘파카

사진=카카오TV 제공
알파카 중에 핸드볼을 제일 사랑하는 찐덕후 '콘파카'. 대한핸드볼협회의 마스코트다. 배우로서 성공해 슈퍼스타가 되는 것이 꿈. 길쭉길쭉 완벽한 몸매의 비결은 핸드볼이다.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지만 핸드볼로 체중을 유지한다고.

뜨거운 관심 속 제 2의 라이언은 누구?
'내 꿈은 라이언'은 9월 1일 카카오 TV에서 첫 공개된다. 현재 대표곡 '붐치키'의 MV가 공개됐는데 카카오TV에서 조회수 20만이 넘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 번만 들어도 '붐치키치키 붐붐' 따라 부를 만큼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마스코트들의 흥겨운 군무가 시선을 끈다.

온라인에서는 벌써부터 팬덤이 형성되는 등 공개 전부터 '내 꿈은 라이언'에 대한 기대가 심상치 않다. 각 마스코트들이 소속된 단체들도 마스코트의 수석 졸업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열정을 내비쳤다. 과연 어떤 마스코트가 수석으로 졸업해 '라이언'의 뒤를 이을 수 있을까. 살포시 최애의 선전을 바라본다.

에디터LYNN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