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만든 아이디어 상품…난 왜 생각 못했을까?

29STREET
29STREET2020-08-26 15:08:11
공유하기 닫기
연초에 시작된 코로나19.  잠잠해지나 싶더니 2차 대유행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토록 심각한 장기간 싸움이 될거라고는 예상 못했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19 피하다 끝날 것 같다'는 말도 현실이 될 것 같은데요. 그러다보니 우리의 생활습관도 많이 변했습니다. 그리고 변화에 맞춰 유행도 달라졌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마스크, 소독제 대란이 시작이었습니다. 그 뒤로 방역과 관련된 아이디어 상품들이 줄줄이 유행하기 시작했죠. 달라진 생활문화가 어쩐지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씁쓸해 할 여유보단 방역에 힘써야 할 지금! 아이디어 상품들로 스스로를 단단히 지키는건 어떨까요?

그래요. 우리 모두 소중해요!
아무도 안쓸거라 생각했던 '코로나벙거지'
이거 누가 쓰겠냐고 웃은 사람 나오세요(접니다)
사실 외관이 너무...(할많하않)! 하지만 내 몸을 지키기 위해서 뭔들 못하겠습니까? 코로나벙거지는 호기롭게 출시됐지만 웃음거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이 모자를 대하는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마스크를 답답해하는 아이들이 쓰기 시작하면서 유행은 시작됐습니다. 이제는 거리에서 코로나벙거지를 쓴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고글이나 방독면이 출시됐지만 그보다 사용이 간편하기 때문에 많이 이용하는 듯 합니다. 

모자 앞에 비닐 부분은 탈부착이 가능해 세탁도 간편하니 더 끌립니다. 물론 코로나벙거지가 마스크처럼 비말을 완벽하게 차단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마스크+코로나벙거지라면 더 철저한 방역이 되겠죠?

내 귀는 소중하니까 '이어가드'
사진=호호메디 판매페이지 캡쳐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해봤다면 모두가 공감할 그 고통! 귀 통증입니다. 하루 종일 고무줄을 버티고 있는 귀에게 미안할 정도입니다.
실리콘 소재로 만들어진 이어가드는 하루 종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이 시국에 필수템이 됐습니다. 귀가 편한 마스크가 출시되면서 주춤하나 싶었지만 찾는 이들은 여전히 있습니다. 각자 편하다고 느끼는 정도의 차이 때문일 텐데요. 그래서 모양도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 마스크 귀걸이에 끼우는 형식과 아예 머리 뒤에 넘길 수 있게 연결해주는 형식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스크가 아직 큰 아이들에게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어가드를 해주니 마스크가 얼굴에 밀착됐습니다. 그리고 귀가 편하니 쉽게 벗지 않아 더 좋았습니다. 지금도 귀통증을 호소하고 계신 분들이 계신다면 이어가드를 추천합니다~

방역의 시작은 깨끗한 손 '세이프 핑거'
사진=세이프 핑거 판매페이지 캡쳐
감염 예방은 '청결한 손'에서 시작됩니다. 정부에서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위해 ‘손 씻기’를 매우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공기 중으로 전염되기도 하지만 손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모든 사물에는 바이러스균이 묻어있을 수 있습니다. 손잡이, 문고리, 스위치, 버튼 등 우리는 여러 사람의 손이 거치는 것들과 마주합니다. 꼭 사용해야하지만 손을 대는 것조차 찝찝해졌죠. 

이런 사람들의 마음이 아이디어 상품으로 탄생했습니다. 바로 세이프 핑거입니다. 열쇠같이 생긴 모양의 세이프 핑거는 버튼을 누를 때, 어떤 것을 열거나 닫을 때, 밀거나 당길 때, 올리거나 내릴 때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이 필요한 어떤 상황에 직접 닿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데요. 찝찝하다고 느낄만한 것들에서 해방될 수 있다니 정말 소중한 아이디어 상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출퇴근 필수품이 될 '셀프봉'
사진=셀프봉 판매처(DY 인스트루먼트) 페이지 캡쳐
코로나19는 스스로를 가두는 자가격리의 시대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다 남의 이야기 같습니다. 매일이 불안한 출퇴근길, 대중교통 이용은 이 세상 뚜벅이들(차가 없거나 운전을 못하는 사람)을 더 초라하게 만듭니다.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출퇴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인구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잡은 이 손잡이, 혹시 누군지 모를 확진자가 잡았던 손잡이는 아닐까?’ 라는 생각에 매일 출퇴근은 불안합니다.

‘나만 쓰는 손잡이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우산을 들고 다닐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우산 손잡이를 걸어 우산을 잡으려고 했어요ㅠ) 하지만 이 원시적인 생각을 스마트하게 해결한 아이템이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셀.프.봉!
셀프봉은 봉에 고리를 걸어 나만의 손잡이를 만들면 끝입니다. 크기도 크지 않아 휴대하기 편리해 더 좋은데요. 출퇴근이 불안한 뚜벅이들! 울지 말고 1인 1셀프봉 하자고요.

난 왜 이 생각을 못했을까? '공중부양 수저'
사진=디자인스토밍 페이지 캡쳐
에디터 BANGDI가 먼저 생각하지 못해 아쉬운 아이템! 공중부양 수저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아이템은 전국 모든 음식점에서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요.
식당을 가면 항상 냅킨을 한 장 깔고 수저를 놓습니다. 왠지 모를 찝찝함 때문인데요.(식사를 하는 식탁은 가장 위생적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내식당, 일반음식점에 있는 테이블은 하루에도 여러 사람들이 거쳐갑니다. 행주로 테이블을 닦지만 행주 역시 빨아 쓰는 다회용이죠. 마스크도 벗은 상태인데 수저까지 누군가가 사용했던 테이블에 놓아야 하다니!

식당이용부터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어쩔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아이템이 출시됐습니다. 바로 공중부양 수저인데요. 숟가락과 젓가락 중간에 턱을 만들어 테이블에 수저를 놓았을 때 바닥면에 닿지 않아 위생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수저 받침대 없이도 위생적으로 수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는데요. 젓가락의 경우 턱이 있는 부분을 매번 아래로 향하게 내려놔야 한다는 번거로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번거로움은 위생을 위해 양보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에디터 BANGDI doru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