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를 두려워 하는 당신을 위한 추천 사이트

29STREET
29STREET2020-07-29 1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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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직구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돈은 없지만 사고 싶은 건 많다. 그래서 가격은 늘 중요하다. 특히 중대한 결심을 하고 카드를 긁어야 하는 고가의 제품을 살 때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우리는 무언가를 사기 전 최저가를 찾아 여기저기 헤매면서도, 명품을 살 때는 유독 백화점으로 향한다. 물론 그들의 질 좋은 서비스, 보증된 AS, 그리고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다는 여러 장점이 있으나, 선택지가 백화점뿐이라고 생각해서 그곳으로 가는 소비자들도 있을 터.

이런 이들에게, 직구의 '직' 자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이들에게 혹은 직구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쉽고 편리한 직구 쇼핑몰 세 곳을 소개하려 한다. 세 곳 모두 앱이 있으니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직구 초보자를 이제 막 벗어난 에디터 RAN도 어려움 없이 직구에 성공했으니, 이 글을 보는 당신도 할 수 있다. 택배를 기다릴 수 있는 약간의 인내심만 있다면, 당신의 소중한 용돈 또는 월급을 아낄 수 있을 것.

+소개에 앞서 다음에 나올 쇼핑몰 세 곳은 모두 에디터 RAN이 직접 사용해 본 곳이라는 점을 알린다. 또 에디터 RAN 역시 배대지(배송대행지)니 뭐니 하는 이런 복잡한 과정은 싫어한다는 점도 말해둔다.



마이테레사(MYTHERESA)
마이테레사 애플리케이션 화면
마이테레사는 독일에서 출범해 구찌, 클로에, 발렌시아가 등 170여 개의 고급 패션 상표를 취급하고 있는 유럽 기반 다국적 온라인 패션편집매장이다.

에디터 RAN이 가장 선호하는 직구 사이트이기도 하다. 일단 한국어를 지원한다. 중요한 포인트다. 쇼핑 한번 하자고 번역기까지 돌려야 한다면 너무 귀찮은 일이 아닌가. 마이테레사 닷컴은 현재 한국어와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중국어, 아랍어 등의 언어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어로 된 화면을 보며 회원가입부터 결제까지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구찌, 발렌시아가, 버버리, 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등 국내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웬만한 브랜드는 모두 있다. 그렇다고 고가의 명품 브랜드만 있는 것도 아니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누구나 아는 스포츠 브랜드 제품도 취급한다. 

신제품 업데이트도 빠른 편이고, 무료 배송이나 할인을 꽤 자주 실시하니 뉴스레터 등록을 한 뒤 소식을 받아 보면 평소 사고 싶었던 제품을 국내 백화점 가격보다 싸게 살 수 있다.

주문 과정도 단순하다. 개인 카드 정보와 주소만 입력하면 된다. 마이테레사는 DHL 서비스를 이용, 유럽 현지에서 한국까지 바로 배송하므로 배대지는 없어도 된다.  또 DHL은 대부분 화물기를 이용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배송 기간도 비교적 짧다. 경험한 바에 따르면,  휴일이 끼어있지 않다면 주문 후 약 5일 이내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경험을 말해보자면, 에디터 RAN은 약 3년 전 직장인이 된 기념으로 셀프 선물을 한 적이 있다. 이 때 마이테레사를 이용했다. 당시 국내 백화점에선 스몰 사이즈의 가방밖에 살 수 없는 예산이었지만, 그 예산으로 마이테레사에서 미디움 사이즈를 구매해 지금까지 아주 잘 매고 다닌다.)

에디터 RAN은 마이테레사를 통해 몰랐던 브랜드도 알아가고 있다. 판매하는 상품의 수가 많은 만큼, 마이테레사에는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는데 특히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유럽 현지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해당 브랜드에 대한 짤막한 소개도 제공하고 있으니 브랜드에 대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이 부담스러울 땐, 마이테레사에서 유럽 감성을 지닌 합리적인 가격의 유럽 브랜드 제품을 한번 살펴보자.


마이테레사 바로가기



매치스패션(MATCHES FASTION)
매치스패션 애플리케이션 화면
영국의 온라인 편집숍인 매치스패션은 하루 방문객이 5000만 명에 달할 정도라고 한다. 그만큼 유명하고 전문적인 온라인 럭셔리 패션 플랫폼이다.

매치스패션 역시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회원가입과 주문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 마이테레사와 마찬가지로 국내 백화점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또 자크뮈스, 마린세르, 르메르 등 요즘 핫한 브랜드의 제품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매치스패션에는 남성 패션 제품도 많다. 마이테레사도 최근 남성 제품을 취급하기 시작했지만, 브랜드 수나 제품의 종류에서 매치스패션에 비하면 부족하다. 만약 남성이라면, 혹은 남성을 위한 선물을 구매해야 한다면 매치스패션을 한번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매치스패션 역시 DHL 서비스를 이용한다. 때문에 배송 기간은 마이테레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매치스패션만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제품 상자가 예쁘다는 점이다. 주문 완료 전 박스 옵션을 선택할 때 일반 상자인 ‘에코 박스’가 아닌 ‘럭셔리 박스’를 택한다면, 마블 패턴으로 된 매치스패션만의 시그니처 상자에 당신의 제품이 담겨 올 것이다. (에디터 RAN은 이 상자가 아까워서 모니터 받침대로 사용 중이다)

기본템을 선호하는 에디터 RAN이 의류나 신발을 사고 싶을 때 가장 많이 보는 곳이 바로 매치스패션이다. 매치스패션에는 누구나 부담없이 입고, 매고, 신을 수 있는 대중적인 취향의 제품이 많은 듯하다.

특히 아크네 스튜디오, 아페쎄, 이자벨 마랑 등 에디터 RAN을 비롯한 다수의 2-30대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기본템도 쉽게 볼 수 있다. 의류의 경우 국내 백화점에서 구매했을 때 보다 돈을 꽤 아낄 수 있는 편이니, 깔끔한 디자인의 옷을 원한다면 지금 매치스패션에 접속해 제품을 둘러보자.


매치스패션 바로가기



루이자비아로마(LUISAVIAROMA)
루이자비아로마 애플리케이션 화면
앞서 소개한 두 곳 보다는 비교적 생소한 쇼핑몰일 수 있지만, 루이자비아로마 역시 이탈리아 대표 럭셔리 온라인 편집숍이다. 루이자비아로마도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언어 문제로 쇼핑에 불편함을 겪지는 않을 것.

루이자비아로마는 홈페이지 첫 화면을 통해 ‘이번주 베스트 TOP 10’과 ‘이달의 브랜드 TOP 10’을 소개해 주는데, 브랜드에 대해 잘 모르는 소비자라면 이 콘텐츠를 통해 요즘 어떤 제품이 인기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루이자비아로마 역시 DHL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물건을 받기까지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루이자비아로마의 한 가지 장점을 꼽아보자면 피드백이다. 지난 2월 평소 갖고 싶었던 메종 마르지엘라의 니트를 구매했다. 그런데 결제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는지 똑같은 제품을 2개나 주문한 적이 있다. 생돈을 날릴까 봐 걱정되는 마음에 번역기를 돌려가며 루이자비아로마 측에 메일을 보냈더니, 12시간도 지나지 않아 빠른 답변이 왔더라. 답변 내용도 친절했다. 소비자가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줬다. 결론적으로 구매 취소는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소중한 월급을 날리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만한 곳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누구나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의 제품보다는 취향을 타는 제품의 비중이 높았다고 할까. 

기본템을 선호하는 에디터 RAN에겐 그다지 구매 욕구가 강하게 드는 제품이 많진 았았지만, 개성있는 아이템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루이자비아로마가 마음에 들 수도. 대신 마이테레사와 매치스패션에 비해 할인 폭은 컸던 편이다. 그러니 세일 기간에 루이자비아로마 앱을 잘 살펴본다면 당신도 ‘득템’할 수 있다.

루이자비아로마 바로가기




이제 ‘직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합리적인 소비자가 되어보자.

하지만 여전히 ‘직구는 어려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 이런 이들을 위해 에디터 RAN이 다음번엔 쇼핑몰 앱 실행부터 주문 완료까지의 과정을 담은 ‘직구 도전기’로 돌아오겠다. 
에디터 RAN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