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 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후렴구,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POP의 특징이죠. 어깨 덩실덩실 엉덩이 들썩들썩하게 만드는 케이팝의 흥겨움은 어쩌면 몇 백 년 전부터 핏줄을 타고 내려 왔을지도 모릅니다. 사물놀이나 판소리를 보면 조선 백성들이 ‘좀 놀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는 걸 알 수 있죠.
특히 탄탄한 스토리에 노래가 결합된 종합예술 판소리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기 좋은 주제이지요. 국악으로 ‘힙’한 무대를 만드는 뮤지션들을 소개합니다.
특히 탄탄한 스토리에 노래가 결합된 종합예술 판소리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기 좋은 주제이지요. 국악으로 ‘힙’한 무대를 만드는 뮤지션들을 소개합니다.
클럽음악 뺨치는 판소리, 이날치
이날치 - 범 내려온다(with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장림 깊은 골로 대한 짐생이 내려온다~” 강렬한 자주색 조명이 넓은 공간을 비추고 베이시스트가 무심하게 줄을 뜯습니다. 양반, 무관, 중인, 각설이가 뒤섞여 묘한 스텝으로 행진을 시작합니다. ‘대체 이게 뭐지? 이런 무대는 처음이야!’
판소리 ‘수궁가’의 한 대목을 표현한 ‘범 내려온다’는 7인조 얼터너티브 그룹 ‘이날치’가 만든 곡입니다. 2019년 결성된 이날치는 베이스와 드럼 사운드 위에 판소리 보컬 다섯 명이 다층적인 소리를 얹어 노래를 만들어 가는 그룹으로, 올해 6월 정규1집 ‘수궁가’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9월 현대무용가 집단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함께 공연한 영상은 조회수 180만 회를 돌파했습니다.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장림 깊은 골로 대한 짐생이 내려온다~” 강렬한 자주색 조명이 넓은 공간을 비추고 베이시스트가 무심하게 줄을 뜯습니다. 양반, 무관, 중인, 각설이가 뒤섞여 묘한 스텝으로 행진을 시작합니다. ‘대체 이게 뭐지? 이런 무대는 처음이야!’
판소리 ‘수궁가’의 한 대목을 표현한 ‘범 내려온다’는 7인조 얼터너티브 그룹 ‘이날치’가 만든 곡입니다. 2019년 결성된 이날치는 베이스와 드럼 사운드 위에 판소리 보컬 다섯 명이 다층적인 소리를 얹어 노래를 만들어 가는 그룹으로, 올해 6월 정규1집 ‘수궁가’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9월 현대무용가 집단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함께 공연한 영상은 조회수 180만 회를 돌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