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얻은 스타벅스 레디백에 짐 챙겨서 떠나봤다

29STREET
29STREET2020-06-25 17: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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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시작하기에 조금은 이른 시간 새벽 6시반, 부지런히 움직이는 이가 있었으니. 스타벅스 덕후, 에디터 LYNN의 지인 Y다.

Y의 목표는 시종일관 하나, 최근 없어서 못 구한다는 스타벅스의 레디백(그것도 무려 핑크색)이다. 일찍 도착했다고 자부했지만 이미 3명의 사람이 줄을 서있더랜다. 하루 입고 물량이 정해져 있어 안심할 수 없었던 4번째 순서. 한 명, 두 명, 세 명...드디어 순서가 다가왔다! 두 번의 헛걸음 끝에 얻어낸 핑크 레디백을 리뷰를 위해 넘긴 Y에게 감사의 인사를 두 번, 아니 세 번 보낸다.



그래서 이게 왜 그렇게 인기라고?
스타벅스코리아 공식 트위터
우선 갖고 싶은 MD인 것은 인정한다. 사진으로만 봤을 때도 상당히 잘 뽑혔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실물로 본 이 아이, 생각보다도 더 예쁘다. '아니 그걸 받으려고 왜 새벽부터 줄을 서?' 이해하지 못했던 에디터 LYNN은 Y에게 사과했다. "미안해, 이거 상상 이상으로 예쁘다... 너의 노력은 보람이 있어...🙇‍♀"

하얀 우유에 딸기가 퐁당 들어간 파스텔톤 핑크색이 우선 눈길을 사로잡는다. 옆면에 음각으로 새겨진 스타벅스 로고도 깔끔하다. 바닥에는 미끄럼을 방지해주는 고무패킹이 달려있다. 매년 스타벅스의 서머 굿즈는 인기가 많지만 올해 대란급으로 인기가 많은 것이 이해가 간다. 어차피 음료를 마시면 받는 MD지만 예쁘면 더 좋잖아?

레디백, 실제로도 쓸만할까?
지퍼 보호 고무마개
캐리어에 고정할 수 있는 밴드
생각보다 넓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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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백 실물을 봤을 때 들었던 두 가지 생각은 생각보다 '예쁘다'와 생각보다 '작다'였다. 이 작은 가방에 대체 뭘 넣을 수 있을까? 예쁘기만 하면 뭐해, 실용성이 있어야지.

실용성을 확인해보고자 레디백을 낱낱이 파헤쳐 봤다. 우선 레디백 지퍼에는 보호 고무마개가 꽂혀 있다. 의도치 않게 지퍼가 열리는 것을 예방하고 지퍼로 인한 스크래치를 방지하는 목적인 것 같다. 이런 디테일, 아주 좋다. 캐리어 손잡이에 고정시킬 수 있는 밴드도 탄탄하다. 가방 자체가 사은품치고 상당히 잘 만들어졌다.

가방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넓은 공간에 놀랐다. 일반 캐리어처럼 매쉬망이 있어 물품을 구분해 정리할 수도 있었다. 호오, 이거 실용성도 나쁘지 않은데?🤔

1박2일 여행, 레디백 하나에 짐을 쌀 수 있을까?
레디백을 들고 여행을 떠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 에디터 LYNN. 1박 2일 여행을 떠난다고 가정하고 준비물을 챙겨보았다.

준비물 | 세면도구, 옷, 화장품, 카메라, 태블릿PC, 책, 우산기본 준비물인 세면도구부터 마음의 양식을 채워줄 책, 혹시 몰라 챙긴 우산까지. 알차게 준비한 물품들을 레디백에 차곡차곡 넣어봤다.

차곡차곡 짐 넣기
처음엔 '이게 다 들어갈까?' 싶었는데 웬걸? 준비물들을 모두 넣고도 공간이 남았다. 이 정도면 1박2일 여행을 떠나기 충분하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생겼다.


짐을 모두 넣고 나니 너무 무겁다. 하드 케이스라 무거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건 상상 이상이다. 무면허인 에디터 LYNN이 이 짐을 집에서 챙겨 나와 여행지까지 이동을 한다? 이건 위로 여행이 아니라 체력 훈련이다. 여유를 즐기고자 챙긴 책과 태블릿PC는 꺼내지도 못한 채 피로에 지쳐 잠들 것만 같았다.

생각보다 무거운 무게
에디터 LYNN의 보잘것없는 근력이 문제일까. 결론은 NO였다. 에디터 BANGDI도, 에디터 JEONG情도 고개를 절레 저었다. "와 이거 무거운데?"

심지어 손잡이도 썩 편하지 않다. 실제로 약 1시간 동안 짐을 들고 다닌 에디터 LYNN은 수차례 손을 바꿔가며 짐을 들었다. 무게가 손을 짓눌러 오랫동안 들기 버거웠다.

'차'로 여행갈 땐 레디백
스타벅스코리아 공식 트위터
결론부터 말하자면 레디백, 보조가방으로 훌륭하다. 캐리어에 고정할 수 있는 밴드도 탄탄하고 생각보다 수납 공간도 넓다. 하지만 들고 이동하기엔 너무 무겁다. 이동 수단이 대중교통인 뚜벅이 여행가들에겐 적합하지 않다.

에디터 LYNN이 버틸 수 있는 한계치는 20분. 20분 안에 이동 가능한 여행지라면 레디백에 짐을 챙기겠다. 그 이상의 거리라면 자차 이동이 필수다. 차량으로 이동한다는 가정 하에 1박 2일용 간단한 짐을 챙기기 좋다는 결론을 내린다.

에디터 LYNN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