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아니라 아빠야” 할리우드 6070 육아대디 5인

여성동아
여성동아2020-06-09 17: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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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스크린을 주름잡았으나 이제는 ‘할아버지’ 소리가 어색하지 않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육아와 전쟁 중이다.

다섯째 임신 소식 알린 알렉 볼드윈
다복한 알렉 볼드윈 가족.
배우 알렉 볼드윈(62)의 아내 힐라리아 볼드윈(36)이 얼마 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임신 소식을 알렸다. 그녀는 “아이의 심장 소리를 듣는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는 글과 함께 아이의 심장 박동 소리를 고스란히 담은 영상을 게재하며 아이와 자신이 모두 건강하다는 코멘트도 덧붙였다. 이 영상은 총 1백10만회 이상 조회되고 12만9천개 이상의 응원 덧글과 함께 뜨거운 축하의 박수를 받았다.

다른 이의 임신소식보다 반응이 뜨거웠던 까닭은 아빠가 될 알렉 볼드윈의 나이가 올해 62세이며, 26세 연하인 아내 힐라리아가 여러 차례 유산의 아픔을 겪은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녀는 지난 해 4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아이를 잃는 과정에서 76만 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팔로어들에게 유산의 경험을 솔직히 털어놓고 아픔을 나눈 바 있다. 

또한 유사한 경험이 있는 여성들에게 “임신과 출산에 문제가 있을 때 침묵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 적이 있는지”를 물어 수천 명의 여성들과 함께 난임, 유산에 대한 부담감과 사회적 편견에 대해 토론하며 자신의 슬픔을 극복하고 주변에 용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가임기 여성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한 것은 물론이다.

이처럼 어렵게 임신에 성공한 덕분일까. 그녀의 인스타그램에는 뱃속의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충분히 만끽하는 그녀의 모습을 쉽사리 만날 수 있다. 살짝 부른 배를 자랑스럽게 드러낸 비키니 샷이나, 하루를 마무리하며 임신부 요가에 매진하는 모습까지. 

그동안 남편 알렉 볼드윈은 힐라리아와의 사이에서 얻은 네 아이, 일곱 살 난 딸 카르멘과 다섯 살 아들 라파엘, 네 살 아들 레오나르도와 두 살 아들 로메오를 돌보는 데 열심인 듯하다. 알렉 볼드윈 첫 번째 아내 킴 베이싱어와의 사이에서 얻은 딸 아일랜드는 올 해 스물다섯 살이다.

연년생 육아대디 리처드 기어
리처드 기어와 일레한드라 부부
4월 22일에는 리처드 기어(71)가 세 번째 아내인 알레한드라 실바(37)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얻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리처드 기어는 2019년에도 알레한드라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얻어 돌쟁이와 신생아 아들 사이에서 좌충우돌 하고 있으리라 짐작된다. 물론 부부에게 두 아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리처드 기어는 배우 캐리 로웰과의 이전 결혼에서 얻은 아들 호머 기어(20)가 있다.

뉴욕 외곽의 파운드리지 목장 자택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둘째 아들의 이름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는 여타의 할리우드 스타들이나 셀럽과는 달리 SNS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부부의 성향 때문이기도 하다. 독실한 불교 신자인 리처드 기어와 비영리 재단을 설립해 어린이와 난민, 전쟁 피해자, 노숙자를 위한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는 알레한드라는 사생활을 공개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중요한 날에는 근황을 알리기도 한다. 알레한드라는 두 번째 결혼기념일인 5월 6일, 인스타그램에 세 장의 사진을 업로드하며 행복을 과시했다. 그녀는 “오늘은 내가 만난 가장 멋진 남자와 결혼 한 날이다. 나는 그것이 진부하게 들린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사실이다!”라는 소회를 남기는 동시에 남편 리처드에게 “진심으로 말하는데, 나는 당신과 함께하고, 삶을 공유하고, 우리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고, 당신의 친구가 되고, 당신의 아내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섯째 아이 출산 후 마침내 결혼까지, 휴 그랜트
로맨틱 코미디 단골 배우 휴그랜트.
2018년 당시 58세였던 배우 휴 그랜트(60)의 다섯 째 아이 출산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그의 아내인 스웨덴계 TV 프로듀서 안나 애버스틴(39)이 2012년 가을 첫 아들 존 뭉고 그랜트를, 이후 2015년에는 딸을, 2018년 3월에는 성별이 알려지지 않은 셋째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앞서 휴 그랜트는 데이트 상대였던 중국계 여성 팅란 홍과의 사이에서 2011년 딸 타비사를, 2012년에 아들 펠릭스를 얻었다. 58세가 될 때까지 공식적으로 결혼한 적이 없었던 휴 그랜트는 안나 애버스틴에게서 셋째를 얻은 지 두 달 만인 2018년 5월 혼인신고를 했다. 이로써 그는 과도하게 화려했던 싱글 라이프에 종지부를 찍고 기혼자 대열에 합류했다.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쌍둥이 아빠 조지 클루니
세상 다정한 조지 클루니와 글로벌 셀렙이자 변호사인 아말 크루니.
2014년 전 세계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며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던 배우 조지 클루니(59)와 부인 아말 클루니(42). 둘은 결혼 3년 만인 2017년 딸, 아들 쌍둥이를 낳아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당시 클루니 부부는 대변인의 이메일 발표를 통해 쌍둥이인 엘라와 알렉산더 클루니의 탄생을 알렸다. 부부는 자녀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되도록 아이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있지만, 지난 가을 영국의 메트로 지가 아말 클루니의 어머니인 바리아아 알라무딘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조지와 아말 부부는 두 살짜리 쌍둥이 알렉산더와 엘라를 함께 돌보고 있으며, 손녀인 엘라가 가족 중 가장 ‘파워풀’한 성격으로 가족을 휘어잡고 있다”고 한다.

손주보다 어린 막내아들 키우는 멜 깁슨
멜 깁슨 부부.
잘 생기고 섹시한 액션 스타이자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브레이브 하트’로 연출력까지 입증한 배우 멜 깁슨(64)은 손주보다 어린 아들을 키우는 아빠이기도 하다. 그의 가장 큰 딸 한나 깁슨이 1980년생으로 올 해 마흔인 반면, 그의 아홉 번째 아들이자 막내인 아들 라스 제라드 깁슨은 2017년 1월에 태어나 이제 막 세 살을 넘겼기 때문. 

라스를 품에 안았을 때, 아빠 멜 깁슨은 61세, 엄마 로잘린 로스는 35세 연하인 26세로 어마어마한 나이 차가 화제가 된 바 있다. 멜 깁슨과 로잘린 로스는 아직까지 결혼하지 않은 상태지만, 여전히 함께 하며 라스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LA의 칼라바사스 지역에서 부부가 아들과 함께 식료품점을 방문한 모습이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찍히기도 했다.

EDITOR 이나래 기획 정혜연 기자 사진 제공 각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