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집에서 마시는 코젤다크 맛이 어떻더냐”

29STREET
29STREET2020-05-29 17:38:51
공유하기 닫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홈술 퀄리티가 올라가고 있다. 최근 에디터 YOUNG은 친구 집에서 신세계를 경험했다. 친구A는 닭발집 딸내미 경력을 살려 엄청난 술상을 선보였다. 

그녀는 tvN ‘온앤오프’에서 성시경이 소개한 버터치킨과 빵빵지를 선보였다. 이후로 회, 매운탕, 크로플, 각종 과일 등을 풀코스로 내오며 우리를 사육했다. (행복한 절규) 

친구A가 크로플과 함께 제공한 술은 체코를 대표하는 흑맥주 ‘코젤다크’다. 원래 흑맥주를 즐겨 먹진 않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친구A는 먼저 맥주잔 립(Lip) 부분에 물을 묻혔다. 그다음 시나몬과 설탕을 담은 그릇에 잔을 뒤집어 포갰다. 그러자 립 부분에 시나몬설탕이 달라 붙었다. 그다음 거품이 충분히 나도록 속도를 조절하며 맥주를 따랐다. 그 위에 시나몬설탕을 더 얹어주는 친구... 이것이 찐 사랑인가... 

코젤다크는 흑맥주의 씁쓸한 맛이 덜하며 특유의 캐러멜 향이 난다. 여기에 시나몬을 더하니 훨씬 그 매력이 돋보였다. 안주로 액설런트 아이스크림을 얹은 크로플을 먹으니 저세상 JMT이다. 친구야 나 집에 가기 싫었어...

생각해 보니 가성비도 좋은 듯하다. 4000원짜리 시나몬 가루를 사두면 집에서 두고두고 시나몬 코젤다크를 먹을 수 있는 거다. 캔맥주는 편의점에서 3000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맥주집에서 한 잔에 7000원은 줘야 마실 수 있는데 말이다. 평소 집에서 호가든과 1664블랑을 즐겨 먹는 YOUNG이지만 당분간은 코젤다크를 마실 예정이다.

에디터 YOUNG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