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살다 내가 '광고'를 찾아 본다...건너뛰기 아쉬운 광고

29STREET
29STREET2020-05-07 09: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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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가 새삼 길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죠. 영상 시작 전에 나오는 '광고' 인데요, 광고 시작과 동시에 스킵(건너뛰기) 버튼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게 됩니다. 하지만 때로는 15초가 아쉽게 느껴지는 광고들도 있습니다. 오죽하면 해당 광고를 YOUTUBE에 검색해서 찾아보게까지 하죠. 

광고를 찾아보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중독성 있는 광고 CM송을 또 듣기 위해 혹은 웃겼던 장면을 다시 보기 위해 등. 그중에서도 광고에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력이 드라마와 흡사한 퀄리티를 자랑하면서 15초 이후의 이야기를 더 보기 위해 본편 광고를 찾아보기도 합니다. 

'별그대' 천송이 현실판 ver. 전지현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 캐릭터 그 자체로 전지현이네.

3일 공개된 네파 광고에서 배우 전지현이 가수 양준일의 노래 판타지(Fantasy)에 맞춰 춤을 춰 화제가 됐습니다. 익살스러움을 넘어 깨발랄 한 전지현의 모습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를 떠올리게 했기 때문입니다. 양준일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건 물론 막춤에 가까운 몸짓에 전지현 특유의 표정연기까지 더해지며 광고를 유쾌하게 표현했습니다.

도도한 표정에 푼수끼 가득한 전지현의 춤사위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되었고, 후속으로 전지현이 내 돈 주고 산 심정으로 리뷰하는 "전지현의 신어보고서" 영상이 그녀의 매력을 또 한번 돋보이게 했습니다. 

공효진과 공유들
공유가 키운 닭, 공유가 잡은 연어, 공유가 짜낸 우유는 무슨 맛이야? 

드라마가 아닌 광고에서만 볼 수 있는 두 배우의 만남은 팬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을 기다리게 하는데요, '공공남매'로 불리는 배우 공효진-공유 조합니다. SSG(쓱)닷컴 전속 모델인 배우 공효진과 공유의 광고는 이번에도 통했습니다. 지난 3월 공개된 SSG닷컴 광고에는 공효진이 외치는 주문 목록에 따라 이를 준비하는 공유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당근!, 우유!" 공효진의 구령에 맞춰 배송차 안에 갇혀 다양한 스타일로 변신해 고군분투하는 공유는 보는 이들로부터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30초 단위로 다른 에피소드를 선보이며 광고의 지루함을 털어버렸습니다. 오히려 두 배우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입니다. 

신선식품을 비롯해 패션, 명퓸, 뷰티, 나아가 항공권 예약까지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제대로 어필한 SSG닷컴은 '압도적 쓱(SSG)케일' 메시지를 통해 젊은 세대와의 소통 창구를 넓히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안정원 의사 선생님이 준 커피는 더 맛있겠지?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소아외과 조교수 안정원 역을 맡은 배우 유연석을 GS25 광고에서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GS25가 내놓은 프리미엄 원두 카페 CAFE25(카페25)의 공식 모델이 된 겁니다. 광고 속 유연석은 직장인 모습을 완벽히 소화해 내 팬들을 또 한 번 설레게 했습니다. 1편은 공개 직후 180만 조회수(5월 6일 기준)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웹드라마 형태의 '오늘, 커피가 맛있는 이유' 광고 영상은 지난 4월 1편 공개와 동시에 열린 결말로 끝나 후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는데요,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영상보다가 나왔는데 스킵 못 하고 다 보고 심지어 검색까지 해서 여기 왔다", "이거 2편은 왜 안 나오는 거죠?", "광고 찍으랬더니 영화 찍으셨음" 등 기존 광고와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드라마, 영화에서 맡은 배역과 전혀 다른 혹은 비슷한 캐릭터로 광고에 등장하는 배우들로 인해  광고 보는 색다른 재미가 더해졌습니다. 스킵이 아닌 끝까지 보게 만들다 못해 찾아보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광고들에 풍덩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29STREET 편집팀 dla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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