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때 결정한 진로, 벌써 11년째 '한우물'... 청년 도예작가 김윤삼

바이라인2020-04-28 15: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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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경기도 광주에는 수많은 도예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한 청년 도예 작가를 만났다. 도예가로서는 흔치 않은 젊은 나이이지만, 이미 11년 째 도자기를 만들고 있다고.

젊은 청년이 만드는 만큼, 화려하고 뭔가 유니크한 디자인의 도자기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의외로 소박했다. 흙 본연의 색을 살리면서 아우러지는 도자라인은 열정과 패기를 갖추었으면서도, 도자기에 대해 진지하고 깊게 고민해온 작가의 철학에서 나왔다.

도예 학과를 졸업하고, 도자기 회사를 다녔던 작가는 개인 공방을 차린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이제는 자기만의 도자기 브랜드를 만들어 새로운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 청년에게 도자기란 과연 무엇인지, 어떻게 도자기를 꾸준히 해올 수 있었는지 그 생각이 궁금해졌다.

김윤삼 작가 / 컬리버
작가님 안녕하세요. 작가님과 삼작소에 대한 소개 간략히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물레성형 기법을 이용해 다양한 생활식기를 만들고 있는 도예작가, 김윤삼입니다. 삼작소는 공방과 브랜드 이름으로, 제 이름을 모티브로 삼아 '삼이의 작업장'이란 뜻으로 지었습니다. 도자기 작업의 모든 것이 이뤄지는 저만의 작업장이라는 의미예요.


어린 나이에 도자를 업으로 결정했습니다. 언제,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나요

중학생 때부터 이미 현실을 깨달았어요(웃음) 공부를 잘했던 것이 아니었기에,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해서 기술을 배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당시 학교 전공이 12가지가 있었는데, 그중에서 도자기에 끌려서 지원했어요.

처음 수업부터 도자기 만드는 것을 접했는데, 그 모든 과정이 행복했어요. 그때 ‘도자기를 통해 남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때부터 망설임 없이 도예가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고 지금도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로고볼/ 컬리버
브랜드의 슬로건을 '쓰임이 있을 때 감성을 담는 그릇’이라고 했는데, 좀 더 자세하게 얘기해주세요

제가 도자기를 만들 때 행복한 것처럼, 쓰는 사람도 제가 만든 그릇을 사용했을 때 행복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어요. 물론 항상 행복할 수는 없겠죠. 어쨌거나 생활식기는 일상에서 항상 사용하는 거잖아요. 어떤 감정을 느끼든 간에, ‘쓰임’이 있는 거죠. 사실 좋은 말로 감성이라고 표현했지만, 다양한 일상의 감정이 담는다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아요.

어떤 기분이던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은 모두 중요하다 생각해요. 그래서 제 식기가 쓰일 때 (‘쓰임’이 있을 때) 사용하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다양한 감성과 그 일상들이 담겨 항상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생활식기’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도자기의 종류가 다양한데 생활식기를 택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도자기의 범위는 아주 넓어요. 다도에 사용하는 차 도구도 있고, 오브제, 조형 등에 집중하는 분도 있고, 건축에 이용하는 분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가장 원초적이고 일상적인 생활식기에 집중했어요. 물론 처음부터 생활식기를 좋아한 것은 아니었어요. 원래는 좀 더 예술적인 도자기를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죠.

그런데 도자기 회사를 다니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회사에서 생활식기를 만들었거든요. 만드는 쪽이나, 사용하는 쪽이나 다들 일상에서 쓰는 생활식기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도 일상적으로 쓰임이 있고 행복을 줄 수 있는 그릇을 만들기로 했어요.

삼작소 공방에 전시 된 작품들 / 김강호 기자
작품에 화려한 색과 문양보다는 소박하고 담백한 질감과 무채색의 표현이 느껴집니다

저는 선을 가장 중요시해요. 그리고 그 선이 드러날 수 있게 하는 것은 화려한 색이나 문양이 아닌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본질적인 형태만 아름답다면 다른 요소를 더 넣지 않더라도, 그릇 자체의 선과 모습도 잘 드러나고 충분히 고유의 아름다움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색깔 역시 검정, 흰색, 회색 등 아주 기본적인 색을 선호합니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색이 담고 있는 담백한 감성이 마음에 들었어요. 질감도 자연스러움을 표현하고 싶어 인위적인 문양보다는 점토를 빚으면서 표면에 나타나는 모래 알갱이와 자연스러운 흔적들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어요.

작품 중에는 표면에 유약을 바르지 않은 것도 있어요. 유약을 바르면 매끄럽지만, 유약을 바르지 않으면 점토 고유의 질감을 느낄 수 있어요. 이것을 더 좋아하는 분도 많아요. 딱히 화려한 것을 싫어한 것은 아니었는데, 작업을 하다 보니까 어느새 이렇게 저만의 작업 스타일과 표현이 자리잡은 것 같아요.

물방울컵과 짹잔 / 김강호 기자
작품을 만들 때 어디서 영감을 얻는지, 참고하는 것들이 무엇인가요

비슷비슷한 것이 아닌, 나만의 새로운 것을 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참고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옛날 우리 선조들이 남긴 일상적인 물건과 건축물이에요. 제가 만든 작품들을 보면 알겠지만 갓, 한복, 한옥 등의 문양과 선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재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선과 문양, 색감에 자꾸 눈이 가게 되더라고요. ‘선조들이 만든 것은 정말 이렇게 아름답구나’라고 감탄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그냥 옛 것으로만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참고해서 다시 나만의 새로운 것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외에도 일상 속에서 보는 것에서 번뜩이는 영감을 받기도 해요. 늘 사용하는 식기인 만큼, 일상의 자연스러운 소재를 담으면 어떨까에서 시작하죠. 예를 들어 '물방울 컵'은 비 오는 날,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에서 '짹잔'은 아침에 짹짹 울고 있는 새를 보고 순간 떠오르는 영감으로 만들었어요.

갓볼 / 컬리버
맷볼 / 김강호 기자
작품 이름들이 독특한데 작품의 이름에 어떤 뜻이 있고 어떻게 지은 것인지 궁금해요

모티브를 옛 물건에 따온 것이 많아요. 쉽고 간단한 것을 좋아해서, 이름도 이렇게 옛 물건을 따서 짧고 명료하게 지었죠. '갓볼'은 말 그대로 선조가 쓰던 모자인 갓을 표현한 거에요. '맷볼'은 맷돌에서, '기둥잔'과 '경접시'도 한옥 건물의 기둥과 지붕에서 선을 얻었고요. 제목과 작품을 보면 사람들이 딱 어떤 것이구나 알기 쉽게 하고 싶어요.

경접시와 기둥잔 / 김강호 기자
작품을 만드는 과정과 시간

항상 작업 시작 전에 책상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한 시간 정도 인터넷을 뒤지거나, 골똘히 생각을 하면서 어떤 디자인을 할지 고민을 해요. 디자인을 정하는 데에는 보통 3일 정도 걸려요. 다시 그것을 실제로 물건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테스트하는 데에 일주일이 걸리고, 완전한 작품으로 나오기까지는 한 달이 걸립니다.

실제 작업에 들어가면, 처음에 기계로 작업할 흙을 뽑아요. 도자기의 기본인 흙과 유약의 종류도 상당히 다양한데, 제게 맞는 흙과 유약을 찾기 위해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어요. 흙만 해도 7~8개월 걸렸죠. 그렇게 찾아낸 것이 '흑토'에요. 이 흑토를 그대로 사용하면 검은 작품이 되지만, 유약 작업에 따라 흰색도 되고, 회색이 되기도 해요.

그 흙을 물레로 돌려 형태를 만들고, 하루 이틀을 건조해요. 그리고 가마에서 850도까지 올려서 초벌을 해서 수분을 제거합니다. 2~3일 후에 유약을 발라 재벌하는데, 이 작업도 역시 2~3일이 소요돼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릇에 샌딩이라는 후작업을 거쳐 표면을 다듬어 마무리해요. 이렇게 보면 전체적으로 2~3주가 소요됩니다.

물레 돌리는 김윤삼 작가 / 컬리버
도자기를 제작하는데 상당한 집중과 인내가 필요할 것 같아요

도자기를 제작할 때에는 굉장한 집중력이 필요해요. 특히 물레에 앉아 오래 시간을 보내야 하거든요. 잡념이 있으면 안 돼요. 수작업이기 때문에 조금만 잘못돼도 선이 망쳐질 수가 있어요. 그래서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쓰는 편이에요. 술도 자주 안 마시려고 노력합니다(웃음) 작업할 때는 마음을 바로잡고 내가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해 만들자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근육이 꽤 있으신거 같은데요. 따로 운동을 한건지, 도예작업이 상당한 근력이 필요한가봐요


따로 특별히 운동을 하는 편은 아닌데, 그렇게 보였나요(웃음) 사실 도자기하는 분들은 다들 아는 것인데, 도자기 작업은 상당한 체력을 요구합니다. 저는 특히 물레를 하잖아요. 물레를 하면 많은 흙을 다룬다는 점에서 팔힘이 꽤 들어가요. 사실 물레는 체격이 좋을수록 수월해요. 특히 큰 도자기를 만들 때에 유리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 삼돌이로 활동중입니다. 도자 작업과 크리에이터 생활을 겸하기 어려울텐데 꾸준히 하고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가요


도자기를 하면서 강의를 몇 번 나갔었는데, 도자기를 제대로 배워볼 형편이 안되는 아이들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여건이 안 되는 사람들이 이렇게 영상으로라도 접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저도 소통을 하면서 함께 성장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제가 아는 것을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었어요. 저를 통해 조금이라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유튜브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도자기를 알리는 김윤삼 작가 / 유튜브 캡처
클래스나 강의를 지금도 계속 하는건지 아이들에게 가르칠 때 중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학교 수업이나 강의를 여러 번 나갔지만, 개인 공방을 차린 지도 오래되지 않았고, 당분간은 작업에 좀 더 집중려고 해요. 물론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저도 배우는 것이 많았어요.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다시 해보고 싶어요.

아이들을 가르칠 때 항상 하던 이야기가 있어요. 너무 모방하지 마라고. 물론 초보들에게는 일단 옛날 물건에서 선을 따오도록 얘기하지만, 결국은 나만의 선과 디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꼭 말해요. 나만의 것을 만들어야, 그게 정말 예쁘고 애착이 가거든요.


요즘은 공장이나 대기업에서 만드는 그릇이나 도자기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도자기 회사에서의 작업과 공방을 운영하면서 만드는 도자기의 차이는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그렇죠. 대기업에서 만드는 도자기가 가장 많은 것이 현실이죠. 하지만 기업에서도 여전히 수작업을 사용하는 곳이 많은 편이에요. 제가 다닌 회사에서도 지금처럼 물레 방식으로 도자기를 만들었어요. 기업에서도 나오는 제품도 예쁘고 좋은 것이 있고, 배울 것이 많아요. 다 각자의 방식이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나만의 공방에서 ‘나만의 그릇’을 만든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차이라고 생각해요. 기업에서도 수작업을 했지만, 거기서는 단지 회사에 소속된 직원이자, 생산자의 입장이었어요. 도자기만큼 자유롭게 표현을 할 수 있는 분야가 또 없는데도 그런 것을 하지 못했죠.

방금 아이들을 가르칠 때에도 나만의 선과 디자인을 찾자고 말한다 했잖아요. 제가 원했던 것도 바로 그거예요. 그래서 회사를 퇴직하고, 개인 공방을 열었습니다.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원하는 것을 바로바로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좋아요.

건조하고 있는 그릇 / 김강호 기자
도자기를 비롯해 핸드메이드 1인 작가를 고민하는 후배와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사실 저도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서,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할 위치인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원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일단 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너무 재지 말고 그냥 좋다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쉽지 않겠죠. 현실적인 것도 다 고려해야 하고요. 하지만 너무 그런 것만 생각하고 살면 슬프지 않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행복이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너무 남들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았으면 해요. 처음에 생각했던 것,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꾸준히 이어나간다면 결국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학생 시절에도 많은 이야기를 들었어요. 주위에서 물레가 수익적으로 쉽지 않다고 했죠. 하지만 끝까지 물레를 포기하지 않았어요. 물레를 돌리는 게 너무 행복했거든요. 그래서 꿋꿋이 했고, 지금까지도 잘 해왔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청년 핸드메이드 작가로 활동하는 장점과 활동하면서 불편했거나 어려웠던 점은


무엇보다 제 장점은 패기라고 생각해요. 저는 상당히 일찍 이 일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어요.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넘치죠. 하지만 어린 만큼, 무시받기도 한다는 단점도 있어요. 어딜가도 겉모습 때문에 그냥 직원으로 오해도 많이 받았고, 그 나이에 무엇을 하겠냐는 말도 들은 적이 있어요.

지금은 관계를 쌓아가면서 오해가 풀리기도 하고, 진정성도 인정받게 된 것 같아요. 제가 유튜브를 하는 이유 중에도 겉모습보다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도 있어요. 앞으로는 나이보다 도자기에 대한 저의 열정과 진지함을 지켜봐 주셨으면 해요.

유약 바르기/ 컬리버
요즘은 도자기에도 다른 재질 새로운 디자인 기법 등을 새롭게 접목시켜보는 경우도 많은데, 본인의 작업에도 해보고 싶은 것이 있나요

콜라보는 언제든지 좋아요. 특히 철과 나무를 다루는 분들을 좋아해요. 가구나 철제품들도 좋아하고요. 물론 철과 나무를 도자기에 직접 접목한다는 것은 아니에요. 꼭 직접 무언가를 섞고 아주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고 콜라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분들도 그분들의 색깔이 있고, 저도 저만의 색깔이 있잖아요. 그 어울림이 중요한 거죠.

각자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함께 만나면 더 좋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그릇이 돋보이기 위해선 가구도 중요해요. 제 그릇이 원목가구나 철 제품에도 어울릴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철과 나무 등에 올려놓는 그릇으로서의 의미도 더 깊이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10년 뒤 작가 김윤삼과 삼작소는 어떤 모습일까요


일단 삼작소는 더 커질 거라고 장담합니다(웃음) 제가 많이 참고하고 있는 규모 있는 도자기 기업들이 몇 개 있는데, 그곳들을 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아직은 이제 막 시작한 작가이지만, 아직 젊잖아요. 꿈을 크게 꾸고 원대한 목표를 잡아야 정말로 크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삼작소가 커져도 작가 김윤삼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니, 물론 앞날은 알 수가 없겠죠. 하지만 도자기를 처음 시작했던 열일곱 그때 제가 가진 생각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요. 바로 도자기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자는 거죠. 그 생각만큼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삼작소 / 컬리버
요즘의 현대적 감성이 곁들여진 화려한 도자기와 달리 김윤삼 작가의 작품들은 소박하다. 그런데 거기에는 뭔가 모를 매력이 있다. 굳이 화려한 색이나 문양을 넣지 않고도, 옛 전통문화에서 남긴 본연의 선과 디자인을 활용하면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10년이 넘도록 도자기를 해왔지만, 도자기로 사람을 행복하게 하자는 그 꿈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릇과 컵 등의 생활식기는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사람이 느끼는 다양한 마음이 담기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화려한 것보다 이렇게 일상과 어울리는 담백함이 오히려 조화를 이룰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도자기의 도시, 광주는 400년이 넘게 명품 도자기의 역사를 이어온 것이기도 하다. 이곳 광주에서 청년 도예작가 김윤삼은 오늘도 물레를 꾸준히 돌린다. 물레를 돌리며 느끼는 작가의 행복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위 인터뷰는 핸드메이커와 문화 솔루션 기업 컬리버가 함께 기획 취재한 내용으로 스몰컬쳐 매거진 人文:想 에서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