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잃은 아기곰 키우기로 한 농부...귀엽지만 위험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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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4-27 15: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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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etabelarus.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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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호랑이, 사자… 어릴 때는 작고 귀엽지만 금방 맹수가 되는 동물들입니다. 특히 아기곰은 통통하고 동글동글한 모습 덕에 인형이나 캐릭터 모티브가 되기도 하는데요. 최근 벨라루스 보리소코브스키 지역에서는 어미 잃은 아기곰을 ‘반려동물’로 삼기로 결정한 농부가 있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소식은 현지 매체 '플라네타 벨라루스'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아무리 어린 곰이 귀엽다 한들 곧 성장해서 맹수가 될 텐데, 사람이 거둬 키워도 되는 것일까요. 곰을 키우기로 한 농부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텔레스키 씨도 처음부터 ‘곰줍’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어미가 곧 새끼를 찾으러 올 거라 생각한 니콜라이 씨는 아기곰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 일부러 며칠 동안 멀리서 지켜보았습니다. 지역 사냥꾼들도 어미를 추적했지만 소득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어미는 오지 않았고 이미 초췌해진 상태였던 아기곰은 나날이 말라갔습니다. 결국 니콜라이 씨는 갈색 아기곰을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아기곰은 너무 어려서 야생으로 돌려보낼 수도 없고 동물원에서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오갈 데 없는 녀석을 아무도 돌보지 않는다면 안락사될 것이 뻔했습니다. 결국 니콜라이 씨는 농장에서 아기곰을 키우기로 결정했습니다. 아기곰에게는 ‘바실리사’라는 이름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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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사는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니콜라이 씨 농장에 오는 손님들에게도 살갑게 다가간다고 합니다. 문제는 녀석이 장난으로 한 짓이 사람에게 위험할수 있다는 건데요. 니콜라이 씨 품에 안겨 얼굴을 핥으며 어리광 부리던 바실리사가 갑자기 앞발로 '툭' 치자 니콜라이 씨의 입술에 상처가 나고 말았습니다. 곰에게도 예의범절을 가르칠 수 있을까요? 부디 어른 곰이 되어서도 사람들과 화목하게 지냈으면 좋겠네요.

29STREET 편집팀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