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위로하는 '무관중 공연' 릴레이...26일에는 조성진 리사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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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4-24 15: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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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아니스트 조성진 공식 인스타그램(@seongjinchoofficial)
2015년 제17회 쇼팽 콩쿠르 우승을 거머쥐며 단숨에 정상급 연주자로 뛰어오른 피아니스트 조성진. 그 명성답게 지난해 9월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조성진 연주회 티켓은 1309석 전석이 단 49초만에 매진되었습니다. 그의 연주를 실시간으로 감상하려면 상당한 행운이 따라 주어야 하는 셈인데요. 이런 예매 전쟁 없이 조성진 리사이틀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조성진 리사이틀은 클래식 음악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이(DG)이 코로나19와 싸우는 전 세계를 응원하기 위해 기획한 무관중 온라인 공연 ‘모먼트 뮤지컬(Moment Musical)’시리즈의 일부입니다. 4월 26일 오후 4시(한국 시간 밤 11시)에 독일 베를린 마이스터홀에서 무관중 콘서트로 열리며 유튜브로 무료 생중계됩니다. 연주홀에는 관객 없이 소수 스태프들만 함께합니다.

3월 28일에도 한 차례 무료 온라인 공연을 마친 조성진은 최근 SNS에 “모먼트 뮤지컬 생중계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리사이틀 일정을 공유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힘든 이 시기를 예술과 함께 이겨내자는 취지에서 무관중 공연을 여는 예술인들이 많습니다. 지난 13일에는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가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서 무관중 콘서트를 생중계해 감동을 주었죠.



우리나라에서도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현대약품 아트엠콘서트 등 다양한 단체들이 무관중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전염병 때문에 공연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상황에서 힘들어하는 예술인들의 의욕도 고취시키고, 문화생활을 누리지 못해 답답해하던 시민들에게도 즐거움을 주는 기획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집에서 공연을 감상하며 답답함을 잠시 잊어 볼까요?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