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창가 좌석에 앉으면 한 번쯤 봤을 '뭉클'한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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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4-24 09: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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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희 항공은~
여행자의 떨림이 최고조가 되는 순간은 비행기가 이륙하기 직전 아닐까요. 물론 티켓팅과 동시에 이미 마음은 여행지에 도착해 있지만 말이죠. 꼼꼼히 챙긴 캐리어를 끌고 공항에 갈 때면 그제서야 아, 내가 여행을 떠나는구나 하고 실감합니다.

시끌벅적한 공항 분위기를 느끼며 입국 심사장을 통과해 면세점을 지나 목적지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게 되는데요, 이상하리만큼 착석과 동시에 이륙 직전까지 시간이 멈춰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마음속으로 '비행기야 언제 뜨니'라고 재촉할 즈음 땅과 맞닿은 비행기 바퀴가 바삐 움직이기 시작하죠. 그 순간 괜스레 창밖으로 시선이 향합니다. 안내 방송을 비집고 시야에 들어온 누군가의 인사가 유난히 더 반가울 때가 있습니다.  

유튜브 항공정비사 워너B 캡쳐
창밖에서 인사를 하는 사람, 공항 활주로에서 환히 웃으며 승객들에게 잘가라 손을 흔드는 비행 정비사들입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외여행 갈 때 은근 설레는 순간'을 주제로 올라온 글에 누리꾼들은 비행 정비사들의 인사가 담긴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창가 쪽 좌석에 앉아 본 사람들은 한번쯤 이 광경을 보았었는지 "나도 저분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봤다", "떠나기 전인데 기분 더 좋아졌다", "춥고 더운 데서 일하는 모든 정비사, 지상 조업 직원분들 힘내세요." 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렇다면 정비사들은 왜 비행기를 향해 손짓을 하는 걸까요? 승객분들에게 안전하다고 전달하는 수신호이자 몸 건강히 다녀오라는 의미를 담은 인사라고 합니다. 기체와 활주로 상태 등을 확인한 후 이륙을 앞둔 비행기에게 행운을 빌어주는 거죠. 

여행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이들의 인사, 앞으로 비행기 탈 때 보게 된다면 더욱 반갑게 호응해주는 게 어떨까요.

29STREET 편집팀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