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억 들여 만든 놀이공원, 적자 나도 "괜찮다"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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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4-22 14: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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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웃으면서 달려올 때의 그 기쁨을 잊지 못한다
배우 임채무 놀이공원으로 알려진 경기도 양주시 '두리랜드'가 4월 24일 재개장을 예고했습니다. 2017년 10월 휴장 이후 3년 만입니다. 개장 소식에 두리랜드에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누리꾼들은 일제히 "반갑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임채무는 20일 3년여간 준비 끝에 두리랜드를 콘텐츠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재개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실내 테마파크와 더불어 교육연수원동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테마파크는 방문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교육동은 수도권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두리랜드가 3년간 폐장했던 건 '재정난' 때문입니다. 

두리랜드 홈페이지 캡쳐
이 바보 같은 자식아! 
수십억 들여놓고 5억은 벌었냐
임채무가 사비 110억 원을 투자해 32년째 경영 중인 두리랜드는 수차례 경영 악화를 겪었습니다. 

버는 돈 족족 놀이동산에 투자하면서도 수익이 없어 여러 번 놀이공원 문을 닫아야 했던 겁니다. 금전적인 이유로 놀이동산에 오지 못하는 아이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 무료 개장을 결심했습니다. 실제로, 1989년부터 2006년까지 놀이공원 입장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임채무의 각별한 애정은 '아이들'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손에 쥐어지는 돈이 없어도 "달려와서 안기는 아이들이 좋았다"고 합니다. 

2019년 재개장이 목표였지만 이마저도 자금이 부족해 한 해 미뤄야 했고 30억을 들여 구조를 바꾼 후에야 어렵게 재개장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임채무의 소속사는 20일 "지난 3년 공사 기간 동안 난제가 많았지만 가족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놀이동산을 만드는 게 꿈이고 사명이라는 임채무의 신념 때문에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더불어 두리랜드는 이번 개장을 기점으로 입장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물론, 만 원 대의 저렴한 금액으로 말입니다. 

한편 24일 두리랜드 개장 당일에는 놀이기구 운영을 하지 않으며 간단한 식만 진행됩니다. 임채무는 "어려운 상황 속에 3년여 동안 준비해온 두리연수원과 두리테마공원을 재개장합니다. 마음으로 축하만 해주셔도 감사드리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박선주 기자 pige32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