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은퇴하고 '여행 파워블로거' 된 68세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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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4-20 16: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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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를 그만두고 전업주부로만 살던 여성이 60대 후반에 파워블로거가 되었습니다. 

1월 9일 인사이더는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만 출신 여성 린다 말리스 요어 (Linda Malys Yore·68)를 소개했습니다.

결혼 전 간호사였던 린다는 가정을 위해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남편은 의료기기 관련 사업가였으며, 린다는 집안 일과 두 아이의 홈스쿨링을 맡으며 가정을 챙겼습니다. 

그러다 약 2년 전 남편과 이혼하면서 26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그는 이혼의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65세 나이에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그의 딸이 “엄마 나이대의 여행 블로거는 없어!”라며 블로그 활동을 추천했기 때문입니다. 그의 딸도 ‘Follow Me Away’라는 여행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린다는 아이들을 홈스쿨링 하던 시절에도 미국, 캐나다 등을 여행하며 세월을 보냈습니다. 본격 여행 블로거로 지내면서는 이탈리아, 러시아 등 10여 개 국가를 여행하며 인생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는 여행지에 어울리는 옷을 챙겨가 입고, 패션에 맞는 붉은 립스틱도 과감하게 바릅니다. 일부 사람들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부정적인 피드백을 하지만 이것이 그녀가 인생을 즐기는 방식입니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만9000여 명입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 관련 서적을 보며 공부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사진을 찍는 것조차 어려웠다는 그는 “(팔로워를 모으기까지) 헌신과 인내가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덕분에 그는 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밴’, 고급 호텔 ‘월도프아스토리아’ 등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 기회도 얻었습니다. 

럭셔리한 여행 사진을 주로 올리면서도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블로거의 본분을 잊지 않습니다. 그는 구독자들에게 저렴하게 여행하는 방법, 비건 여행자가 식사하는 방법 등을 공유합니다. 

그가 이렇게 주체적으로 삶을 설계하며 사는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자녀들과 여행하는 삶을 즐겼으며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면서 살라고 항상 조언했기 때문입니다. 린다 또한 그의 구독자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인생은 짧고, 당신의 순간들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은퇴할 때까지 기다리지 마십시오. 더 좋은 날을 기다리지 말고 붙잡으세요. 인생은 드레스 리허설이 아닙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