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늦덕'위한 TMI 가이드 (2) '희망' 제이홉 & '취향부자' RM

여성동아
여성동아2020-04-03 1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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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에 봉준호 감독이 있다면 가요계엔 방탄소년단이 있다. 답답한 요즘, 모처럼 어깨 으쓱해지는 소식을 들려준 방탄소년단의 2020년 봄날을 뒤돌아봤다. 예비 아미(BTS 팬클럽)의 ‘늦덕’을 위한 BTS 입덕 가이드까지!

제이홉 

#희망 #플랜맨
제이홉(J-HOPE·26)이란 이름처럼 주변을 밝게 만드는 긍정적 에너지로 멤버들에게 늘 힘이 되어준다. 아픈 멤버를 챙기고, “다치면 안 돼. 조심해라” 잔소리하고, 리더 RM에게 박수 한번 쳐주자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하는 사람도 제이홉이다. 연습생 시절 소속사를 나갈 뻔했는데, 다른 멤버들이 제이홉이 꼭 돌아와야 한다고 눈물을 보였을 정도로 멤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워낙 다정다감하고 세심해 RM은 제이홉을 BTS 춤의 정신적 지주이자 본인을 제외한 리더감으로 꼽기도 했다.

잔망스러운 애교와 늘 웃는 모습 때문에 다른 멤버에 비해 다소 헐렁한 이미지지만 실제론 완벽한 걸 좋아하는 철두철미한 성격이다. 스스로를 ‘플랜맨’이라 칭하는 제이홉은 자신이 짠 스케줄을 완벽하게 소화해냈을 때 오는 짜릿함과 행복을 즐긴다고.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아 스케줄이 있을 때 제일 먼저 출근하는 것은 물론, 해외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빈틈이 생기면 현지 무용가에게 안무를 배우기도 한다. 칼군무로 유명한 방탄소년단의 안무가 바로 이런 제이홉에서 시작된다. ‘안무팀장’이란 별명에 걸맞게 안무 연습 영상, 뮤직비디오 촬영 영상마다 “따따따” 박자를 외치며 멤버들의 동작을 바로잡아주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1 지난 2월 미국 MTV ‘Fresh out’에 출연해 7년 후의 자신에게 “그때의 너도 자신을 계속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영상 편지를 썼다.

2 깔끔한 걸 좋아하는 제이홉을 괴롭힐 때 멤버들은 방을 어지르고 불을 켜고 나온다.

3 리액션 부자답게 음악 방송 1위를 할 때마다 예상했을 법한데도 매번 큰 반응을 보인다.

4 막내 라인의 짓궂은 장난을 가장 많이 받아주는 형이다. 뽀뽀도 많이 해준다.

5 멤버들에게 고루 사랑받지만 특히 슈가가 제이홉 팬클럽 회장으로 유명하다.

6 애교는 뻔뻔해야 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7 팀에서 유일하게 누나가 있다. 화장하는 동작을 멤버들이 동시에 표현하는 퀴즈에서 혼자 마스카라 바르는 포즈를 취했다. 누나 정지우 씨는 동생 못지않은 유명 인플루언서로 최근 ‘AJ LOOK’을 설립해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RM 

#뇌섹남 #파괴몬 #취향부자
지난 2018년 9월 방탄소년단이 유엔 총회에 연사로 초청돼 RM이 영어로 연설했을 때 팬들은 “덕질하다가 유엔 총회 생중계를 시청하게 될 줄 몰랐다”며 자랑스러워했다. RM(27)은 방탄소년단의 시작이자 자랑이다. RM으로 바꾸기 전 이름인 랩몬스터처럼 뛰어난 랩 실력과 작사, 작곡 능력을 뽐낸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서 올 1월 발표한 2020년 정회원 승격 명단에도 제이홉과 함께 이름이 올랐다.

그런데, 듬직한 리더이자 스마트한 ‘뇌섹남’의 평소 생활을 조금만 지켜보면 안다. 손대는 물건마다 부수고 잃어버리기로 유명한 RM은 ‘랩 몬스터’와 ‘파괴몬’ 사이, 갭이 상당하다. 촬영 소품 부수는 건 다반사, 선글라스와 멤버 의상 등 RM을 거치면 멀쩡한 게 없다. 각종 비하인드 영상에서 드러난 ‘분실소년단’의 대표로서 여권, 렌즈 등도 수시로 잃어버린다. 지난해 그래미 어워드 참석차 미국에 갔을 때도 여권을 분실했다. 멤버들은 이런 실수를 하고 부수는 모습이 익숙한 듯 “늘 있는 일 아니냐” “RM이니까 이해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편. 팬들도 완벽한 그에게서 인간미가 느껴진다며 오히려 반긴다. 실수 후 멋쩍게 웃는 모습으로 팬과 스타 사이 벽마저 부술 줄 아는 진정한 파괴남이다.

1 RM의 숱한 분실물 중 단골 아이템은 무선 이어폰. 지난해 12월까지 RM이 산 애플의 에어팟은 총 34개였다.

2 ‘ON’ 키네틱 매니페스토 촬영 중 RM의 바지가 찢어져 수선하는 동안 촬영이 중지됐다.

3 코로나19 때문에 준비한 것들을 팬들에게 직접 보여주지 못하고 서울 콘서트도 취소된 상황이 화가 나 집에서 울었다고 한다.

4 지난해 공개한 새 작업실에는 미국 가구 디자인의 거장 조지 나카시마의 커피 테이블,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 비즈빔의 담요, 영국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의 팔레스타인 장식품 등 센스 있는 소품이 가득했다.

5 어렸을 때 부모님이 사주신 미국 드라마 ‘프렌즈’ 전 시즌 DVD를 한글 자막, 영어 자막, 무자막 순으로 공부했다.

6 멤버들이 RM에게 세계 평화를 위해 하지 말라고 하는 것 2가지는 요리와 운전. 실제로 아직 운전면허를 취득하지 않았다.

7 지난해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영국 BBC 방송사 기자는 자신의 질문에 RM이 3분여간 정성스럽게 답변을 하자 박수로 화답했다. 이는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EDITOR 윤혜진
기획 정혜연 기자 사진 뉴스1 게티이미지 동아DB 디자인 김영화
사진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