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위한 기술” 장애의 벽을 허무는 이동통신사 서비스

29STREET
29STREET2020-03-30 17: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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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장애인의 목소리를 찾아준 KT의 기업 광고가 화제입니다. 이 광고는 3일 만에 3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KT뿐만 아니라 다른 이동통신사에서도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장애인의 통신권을 위해 이동통신 3사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세상에 없던 그녀의 목소리가 탄생했습니다
영상=KT 광고. '제 이름은 김소희 입니다 [마음을 담다 KT]'
KT, AI 기술로 언어장애인의 목소리를 만들어주다

KT는 지난 26일 ‘제 이름은 김소희입니다-마음을 담다 KT’ 편을 공개했습니다. KT는 기가지니 AI 음성 합성 기술로 언어장애인 김소희 씨에게 목소리를 선물했습니다. 광고에는 가족들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소희 씨의 구강 구조를 분석해 목소리를 구현하는 과정이 담겼습니다. 광고 말미에는 기가지니 AI 기술로 구현한 김소희 씨의 목소리가 흘러나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누리꾼들은 KT의 광고를 보고 감동해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기술은 이렇게 써야죠. 앞으로도 이렇게 기술을 의미 있는 곳에 쓰는 따뜻한 회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네요.”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늘 부탁해야 하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사진=LG 유플러스 제공
LG U+ 인공지능 기반 시각 보조 음성안내 앱 '설리번+'

LG U+ 또한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지난해 4월 LG U+는 국내 벤처기업 ㈜투아트와 손잡고 시각 보조 앱 ‘설리번+’를 출시했습니다. 설리번+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AI 기술로 분석하여 음성으로 안내해줍니다. 기능에는 문자 인식, 얼굴 인식, 이미지 묘사, 색상 인식 등이 있습니다.

설리번+ 사용자들은 앱 기능에 호평을 남겼습니다. 한 사용자는 “문자 인식 기능이 매우 훌륭하다”라는 평을 남기며 “일상생활에서도 고지서나 영수증 내용 확인뿐 만 아니라 이게 샴푸인지 린스인지 감기약인지 소화제인지 어떤 라면인지 등 사소하지만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고 그로 인해 늘 부탁해야 하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손으로 세상을 그립니다
SK텔레콤의 광고. 사진=SK텔레곰 네이버 공식 포스트 캡처
SK텔레콤의 통화 연결음 서비스 '손누리링'

SK텔레콤은 청각장애를 가진 고객을 위해 ‘손누리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손누리링은 ‘손으로 세상을 그리다’라는 의미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무료 통화 연결음 서비스입니다.

청각 장애인 고객에게 전화를 걸면 “이 전화는 듣는 것이 불편하신 고객님의 휴대전화입니다. 문자로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라는 안내 음성이 나옵니다. 이 음성 서비스로 청각장애인 고객들은 중요한 연락을 문자로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서비스는 국립서울농학교와 전국청각장애인협회의 의견을 받아 개발되었습니다. 전화가 올 때마다 고충을 겪던 청각장애인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불편함을 덜게 되었습니다. 

그 무엇보다 가치 있는 '사람을 위한 기술'

통신 사각지대에 있던 장애인들이 이동통신사의 서비스로 좀 더 편한 통신환경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SK텔레콤 광고 영상에 한 누리꾼은 “기술은 사람을 위해서 쓰일 때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 난도의 높고 낮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에게 그 기술이 얼마만큼 편의를 제공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다른 누리꾼들은 이 댓글에 공감하며 ‘사람을 위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사람을 위한 기술. 다수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를 고려하는 기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따뜻한 기술들이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장민지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