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내 마음을 울리는 지하철 감성 시詩

29STREET
29STREET2020-03-27 16:58:31
공유하기 닫기
사진=서울교통공사 공식 블로그(blog.naver.com/seoulmetro01)
오늘의 퇴근길, 당신이 위로받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지친 몸을 이끌고 지하철 승강장 앞에 선 순간. 유독 눈에 들어오는 시(詩)가 있습니다. 

서울시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에는 시가 게시되어 있습니다. 유명 시인의 작품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창작한 시도 볼 수 있죠. 서울시는 2011년부터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시민 창작 시 공모’를 진행해왔습니다. 이 공모전은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내 마음과 닮은 시를 만난 순간에는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마음에 와닿는 시를 만나셨나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온 시민 창작 시를 소개합니다.



당신에게 스테디셀러가 되고 싶다
사진=인스타그램(@mean_zeroo)

딱 들어맞는 비유와 표현으로 누리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 ‘스테디셀러’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다시 생각나는 책처럼, 누군가의 곁에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을 ‘스테디셀러’로 표현했습니다. 

상대에 대한 마음이 여실하게 느껴져 마음을 울리는데요. 그래서인지 이 시를 읽으면 쭉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떠오릅니다. 당신은 누구에게 ‘스테디셀러’이고 싶나요?

게시 위치
5호선 군자역 방화행 6-3
5호선 개화산역 방화행 2-3



우리 딸도 내게 그래 줄 거지?
사진=인스타그램(@hui_huui)

가까운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일은 항상 어렵습니다. 특히 부모님께는 더더욱.
부모님께 못해드렸던 것만 생각나 마음이 먹먹해지는 시입니다. 누리꾼들은 “아침부터 찡” “이거 보고 느낀 게 많아요.”라며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혹시 부모님께 자주 전화하고 찾아뵙겠다고 해놓고 계속 미루진 않았나요?
이젠 소중한 사람을 뒤로 미루지 마세요. 지금 당장. 부모님께 전화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항상 당신을 기다리고 계실 겁니다.

게시 위치
2호선 상왕십리역 외선 2-1



나를 기다리는 이들을 떠올립니다
사진=인스타그램(@linglin_zui)

유독 버겁고 복잡했던 하루. 지하철에서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면 머릿속이 어지러워집니다. 업무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아서 마음이 복잡했나요? 그럴 땐 이 시를 읽어보세요.

나를 기다리는 이들 혹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을 떠올려보세요. 기분이 좀 나아지시나요? 지하철이 정거장에 설 때마다 복잡한 생각을 하나 둘 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가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게시 위치
2호선 왕십리역 내선 3-3


장민지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