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은 영원하다” 사랑하고 싶어지는 로맨스 영화 4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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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3-25 1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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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도 찾게 되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바로 ‘고전’ 작품인데요. 

20년 전에 나온 작품임에도 마치 얼마 전에 나온 것 같은 세련됨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아예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본 사람은 없다는 고전 영화들. 그중 시대적 향수와 세련됨을 동시에 사로잡은 로맨스 고전 4편을 소개합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1989)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공식 스틸컷.
남녀 사이. 친구가 될 수 있나?

언제나 설전이 오가는 주제입니다. 사랑과 우정 사이를 넘나드는 해리(빌리 크리스탈)와 샐리(멕 라이언). 가치관이 많이 다른 두 사람은 12년 동안 우연한 만남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만날 때마다 ‘남녀 사이의 우정’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칩니다.

“처음 만났을 때 우린 서로 싫어했다. 두 번째 만났을 때 그는 나를 기억하지 못했다. 
세 번째 만났을 때 우린 친구가 되었다. 그다음 우린 사랑에 빠졌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중 샐리의 대사

이 작품은 상극인 두 사람이 보여주는 ‘티키타카’가 묘미입니다. 재치 넘치는 대사로 로맨틱 코미디의 바이블이라 불리기도 하죠. 친구와 연인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현실적으로 잘 표현해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더군다나 리즈 시절의 멕 라이언을 볼 수 있으니 안 볼 이유가 없겠죠?



<비포 선라이즈>(1996)
<비포 선라이즈> 공식 스틸컷.
낯선 여행지에서 꿈꾸는 로망이 있다면

우연히 기차 안에서 만난 제시(에단 호크)와 셀린(줄리 델피)은 짧은 시간에 서로에게 빠집니다. 비엔나로 향하던 제시는 셀린에게 비엔나에서 내리자고 제안합니다. 파리에 갈 예정이었던 셀린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둘은 아무런 계획 없이 비엔나에서 내려 다음 날 첫차를 타기 전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비포 선라이즈>는 두 남녀가 서로를 깊이 알아가면서 사랑에 빠지는 하루를 담았습니다. 이 작품은 제4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수작으로 평가받는 <비포 선라이즈> 이후에도 ‘비포 시리즈’가 나왔는데요. 2004년에는 <비포 선셋>, 2013년에는 <비포 미드나잇>으로 관객 앞에 섰습니다. 시리즈 모두 같은 주연 배우들이 출연해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시리즈가 3편이나 있다니. 정주행하기 딱이죠?



<노팅 힐> (1999)
<노팅 힐> 공식 스틸컷.
로맨스 영화의 대표 주자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의 만남

런던 노팅 힐에 위치한 여행 전문 서점에서 만난 두 인물. 윌리엄 태커(휴 그랜트)는 서점을 운영하는 사장입니다. 우연히 톱스타 애나 스콧(줄리아 로버츠)이 서점에 들르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톱스타인 애나 스콧과의 사랑에는 장애물이 많았습니다. 둘은 갖은 오해로 멀어지고 가까워지기를 반복합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기자회견’에서 절정에 이릅니다. 한 누리꾼은 “기자회견 장면을 보기 위해 보는 영화”라고 평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OST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묘미입니다. 영화에 삽입되었던 Elvis Kostello의 ‘She’는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줄리아 로버츠의 미소와 함께 흘러나왔던 이 곡은 영화의 줄거리와 잘 어우러졌습니다. 이젠 노팅 힐 하면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노래가 되었네요.



<이터널 선샤인>(2005)
<이터널 선샤인> 공식 스틸컷.
사랑은 그렇게 다시 기억된다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이 주연을 맡은 <이터널 선샤인>입니다. 아카데미상부터 해서 여러 상을 휩쓴 작품이죠.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지금 사랑 영화가 내게 줄 수 있는 모든 것”이라 평을 남겼습니다. 무려 별점 10점과 함께 남긴 평이었습니다. <이터널 선샤인>의 내용이 더 기대되시죠?

이 작품은 ‘기억’에 대한 영화입니다. 오래된 연인 관계를 정리한 두 사람은 아픈 기억을 지워준다는 ‘라쿠나사’를 찾아가 기억을 지웁니다. 기억이 점차 사라지는 것을 느낀 조엘(짐 캐리)은 그제서야 사랑했던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을 잊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기억이 지워진 후에도 다시 만난 두 사람. 과연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요? 아름다운 영상미와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걸작 <이터널 선샤인>을 추천합니다.


장민지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