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서 봄꽃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

주간동아
주간동아2020-03-25 11: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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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봄꽃 축제가 사라진 봄을 맞이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는 3월27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이미 취소를 결정했고, 서울 여의도와 잠실 석촌호수 벚꽃축제도 열지 않기로 했다.

햇살이 따스한 봄은 왔건만 코로나 감염 우려로 한달 가까이 ‘집콕’ 생활을 해온 이들은 이러다 우울증에 걸리겠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들녘에는 매화, 산수유가 이미 꽃망울을 터뜨렸고, 개나리, 진달래, 벚꽃은 개화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벚꽃은 3월23일 제주도 서귀포시를 시작으로 3월26일에는 여수, 3월30일 대전을 거쳐 4월1일 강릉, 4월4일 서울에서 본격적으로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이 염려돼 봄꽃 구경가기가 꺼려진다면 드라이브하며 꽃길을 자동차로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에서는 남산순환도로와 워커힐로, 북악스카이웨이, 인왕산로 등이 봄꽃이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서울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근교 드라이브 코스도 많다.

남산 벚꽃. 사진=동아일보
남산순환도로
벚꽃, 개나리, 진달래가 어우러지는 남산순환도로는 봄꽃놀이의 최적지. 남산공원 서남쪽 외곽을 순환하는 소월길은 특히 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인왕산로
사직동에서 부암동 자하문을 잇는 도로로 옛 성곽을 만날 수 있다. 인왕산스카이웨이라고도 불리며 북악스카이웨이와 연결돼 있으니 사직동에서 시작해 정릉까지 긴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다. 서울 야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장소가 곳곳에 있으니 야간 드라이브 계획이라면 꼭 둘러보길!

워커힐로
광진구 워커힐로는 서울의 대표적 드라이브 코스. 2차로 도로를 따라 핀 오래된 왕벚나무의 벚꽃은 화려함 그 자체다.

북악스카이웨이
드라이브 코스의 고전으로 통하는 북악스카이웨이. 정릉 아리랑고개에서 부암동 자하문에 이르는 약 10km 길이의 구불구불한 길을 드라이브하는 묘미가 있다.

안양천로
서부간선도로 중 성산대교에서 시흥대교 구간으로 봄꽃이 봄 내내 피고 진다. 단, 상습 정체 구간이니 출발 전 도로 사정 확인은 필수.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로
드라이브 인싸들이 인정하는 남한산성 길. 올라가는 길이 어렵지 않고 나무도 울창하다. 주변에 맛집도 많아 식당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강화도 전등사로, 장화리 해안길
서울에서 당일치기로 드라이브할 수 있는 코스 중 하나인 강화도. 그 중에서도 전등사와 장화리 일몰마을을 추천한다. 전등사 가는 길은 자연 풍광이 훌륭하고 장화리 일몰마을은 석양이 근사하기 때문.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길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곳으로, 서울에서 출발하면 팔당유원지를 지나 북한강을 따라 드라이브할 수 있다. 이른 아침 물안개와 일출, 황포돛배, 400년 넘은 느티나무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곳.

강원도 춘천 호반길
춘천 의암대에서 춘천댐에 이르는 의암호의 서쪽 20km길. 서울에서 46번 국도를 타고 가다 청평, 가평, 강촌을 지나 의암교를 건너지 않고 화천 방면으로 직진하면 호반길로 들어선다. 넓은 호수를 옆에 끼고 굽이 도는 길이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준다.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