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한 좀비와 더 많은 모자! 킹덤2 '갓'에 반한 해외 시청자들

29STREET
29STREET2020-03-19 15: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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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에피소드가 액션과 긴장감, 호러, 강렬한 재미로 가득 차 있다. 독특하고 멋진 남성용 모자도 마음껏 볼 수 있다.”

“킹덤2와 ‘왕좌의 게임’ 비교. 둘 다 흥미진진한 전투씬이 나오지만 킹덤 등장인물들은 믿기 힘들 정도로 간지나는 모자를 쓰고 나온다.”

“Oh my gat(갓)!”

3월 13일 넷플릭스에서 방영 시작한 ‘킹덤2’를 본 네티즌들의 평가입니다. 두 번째 시즌 역시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해 ‘킹덤’ 시즌1이 처음 선보였을 때 외국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아이템 ‘갓’역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서구권 시청자들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디자인에 착용자의 신분에 따라 모양까지 달라지는 ‘조선식 모자’에 열광했습니다. ‘킹덤은 좀비와 멋진 모자에 관한 이야기’라는 정의까지 생길 정도였죠.



유생들이 쓰는 복건, 검은 갓인 흑립, 대감님이 자주 쓰고 나오는 정자관, 신하가 입궐할 때 쓰는 사모 등 조선시대 남성들은 신분과 상황에 맞춰 여러 가지 모자를 썼습니다.

한국인들에게는 사극을 통해 익숙해진 모자들이지만 해외 시청자들 눈에는 그렇게 ‘쿨’할 수가 없다는데요. 세계 최대규모 쇼핑몰 아마존에서도 ‘한국 드라마 킹덤 모자, 조선 왕조 전통 모자’라는 이름으로 갓과 정자관, 사모(관모)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구매자들은 “미국에선 절대 찾아볼 수 없는 디자인”, “한국식 파티에 제격”이라며 호평했습니다.



킹덤 시즌2 연출을 맡은 박인제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시즌 1때 갓이 그렇게 인기를 끌 줄 몰랐다”며 “시즌 2에서는 버선이 (인기 아이템이) 될 수도 있고… 우리도 모르겠다. 작품을 찍다 보니 선조들의 건축 철학이나 색감이 새삼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박 감독은 킹덤 시즌2를 계기로 우리나라 궁궐 등 유적지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도 밝혔습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