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에 맑은 물이... 이탈리아 ‘베네치아 운하’

29STREET
29STREET2020-03-19 16:09:36
공유하기 닫기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에 발이 묶이며 전 세계 관광업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관광지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네치아 역시 관광객이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운하의 물은 맑아졌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veneziapulita) 화면 캡처
관광객이 붐비던 시절의 운하와 현재의 운하는 사진에서도 그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맑아진 베네치아의 운하에선 작은 물고기들이 떼 지어 헤엄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베네치아시는 미국 방송 CNN과 인터뷰에서 수질이 좋아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시 관계자는 “현재 수로 물이 깨끗해 보이는 것은 수로에 교통량이 적어 부유물이 떠다니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떠났던 동물들도 돌아오다

SNS에는 강바닥이 들여다 보이는 맑은 물의 베네치아 모습이 올라왔는데요. 물고기, 돌고래, 백조 등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생물들이 배네치아 항구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자연이 돌아왔다”, “60년 만에 맑은 물을 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물과 관광의 도시, 이탈리아 베네치아
사진=Kit Suman on Unsplash
물의 도시이자 관광의 도시인 베네치아는 평소 많은 여행객이 몰려들어 도시를 점령하고 주민들의 삶을 침범하는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 과잉관광) 현상이 나타나는 지역이었습니다. 평소 수많은 관광객으로 도시가 몸살을 앓았고 운하의 물은 탁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의 여파로 관광객은 급감했고 운하는 맑아졌습니다. 60년 만에 맑은 물을 되찾은 모습이 SNS를 통해 퍼져나가며 평소 인간이 자연환경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결된다면 평소 둘러보지 못했던 주변 환경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정수정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