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ㅠ 차기작 내줘요ㅠㅠ” 팬 애간장 녹이는 웹툰작가들

29STREET
29STREET2020-03-16 11: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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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혹은 침대에서 웹툰을 보는 분들 많으시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웹툰은 하루의 시작과 끝을 즐겁게 해줍니다.

여러분의 인생 웹툰은 무엇인가요? 혹시 기다리는 작가가 있으신가요?
다음 작품을 얼른 발표했으면 하는 작가를 모아봤습니다. 어서 차기작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치즈 인 더 트랩> 순끼 작가
사진=NAVER 웹툰 치즈인더트랩 캡처(comic.naver.com/webtoon)
로맨스릴러’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은 <치즈 인 더 트랩>의 순끼 작가

<치즈 인 더 트랩>은 지난해 재연재 서비스까지 마무리되며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주인공 ‘홍설’의 대학 생활을 그린 작품이죠. 특히 주변에서 실제로 볼 수 있는 인물들을 잘 표현해 독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받았습니다.

<치즈 인 더 트랩>은 순끼 작가의 첫 작품입니다. 첫 작품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스토리 구성을 보여줘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로 인해 드라마, 영화화되기도 했죠. 

순끼 작가는 2017년 <치즈 인 더 트랩> 완결 후 지금까지 차기작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2019년 재연재 서비스까지 종료되고 순끼 작가의 작품을 기다리는 독자들이 더욱 늘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 신작 소식을 알렸습니다. 지난 1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신작 홍보도 할 겸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고 밝혀 연재 임박을 알렸습니다. 순끼 작가는 지난해 11월에도 차기작에 대한 귀띔을 한 바 있습니다. 작가의 블로그 글에 의하면 1999년도 중3의 일상을 담은 성장물이라 하니 <치즈인더트랩> 과 색다른 매력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는 귀머거리다> 라일라 작가
사진=NAVER 웹툰 나는 귀머거리다 캡처(comic.naver.com/webtoon)
청각 장애인의 삶을 그려낸 <나는 귀머거리다>의 라일라 작가

<나는 귀머거리다>는 실제 청각 장애인인 라일라 작가가 자신의 삶을 여과 없이 보여준 작품입니다. 따뜻하고 귀여운 그림체와 마음을 울리는 글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장애’라는 소재가 어찌 보면 생소하고 무거울 수도 있는데 라일라 작가는 무겁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심지어 개그적인 요소까지 첨가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웹툰이란 점입니다. ‘일상툰이긴 하나 장애툰이기도 하다’는 작가의 원칙 아래 모든 에피소드가 장애와 관련있는 것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웹툰을 통해 비장애인도 장애인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또한 장애에 대한 지식을 쉽게 전달하고 장애인으로서 느낀 편견도 솔직하게 담았습니다.

한 누리꾼은 “단행본 출간은 꼭 하시면 좋겠어요. 라일라님의 작품이 수많은 청각장애인들에게 있어서는 장애의 벽을 넘는 발판이 되고, 비장애인들에게 있어서는 편견의 벽을 없애는 단초가 될테니까요”라고 댓글을 남겨 독자들의 많은 공감을 받았습니다. 다른 독자들도 “작가님 덕분에 제 생각이 달라졌어요”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등 글을 남기며 다음 작품으로 또 만나고 싶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연민의 굴레> 재활용 작가
사진=카카오페이지 연민의 굴레 캡처(page.kakao.com)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재활용 작가의 <연민의 굴레>

<연민의 굴레>는 고등학생의 일상을 담은 학원물입니다. 센스 있는 개그 코드와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한 복선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 학원물이다 보니 학창시절에만 느낄 수 있는 추억을 잘 담았습니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 사춘기 시절의 예민한 감정들, 같이 있으면 마냥 즐거운 친구들과의 관계가 잘 드러났습니다. 덕분에 학창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고 싶어 하는 독자들은 정주행을 거듭했습니다.

연민의 굴레 팬카페에서는 단행본 소식과 차기작을 기다리는 팬들이 가득합니다. 팬카페에서는 작가가 필명을 바꾸고 활동하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는데요. 2011년에 완결된 작품임에도 아직까지 팬카페가 운영되고 있고 재활용 작가의 소식을 기다리는 글이 자주 올라오고 있습니다.

팬들의 간절한 마음이 작가님께 닿았으면 좋겠네요. 재활용 작가님의 소식을 기다려봅니다.



<브릿지> 강풀 작가
사진=다음 웹툰 브릿지 캡처(webtoon.daum.net)

한국형 세계관 웹툰의 최강자 강풀 작가

<아파트>, <타이밍>, <이웃사람>,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굵직한 작품들을 쓴 작가죠. 강풀 작가는 시간 능력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타이밍>을 시작으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했습니다. 바로 초능력자들이 나오는 장르물입니다.

강풀 작가는 우리나라는 히어로물과 거리가 멀다는 편견을 깨고 탄탄한 스토리 전개를 이어갔습니다. 그 덕분에 <타이밍> 이후에도 타이밍의 스핀 오프 격인 <어게인>, 신체 능력자가 나오는 <무빙>, 이 두 작품의 세계관을 모두 합친 <브릿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강풀 작가는 2018년 마지막 작품 <브릿지>를 완결하면서 2019년에 나올 차기작 <히든> 예고했습니다. 아쉽게도 작년에 작품이 연재되지 않았지만 팬들은 올해 작품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강풀 작가는 앞으로 히어로 시리즈를 5편 더 연재할 계획임을 밝히며 독자들에게 기대감을 불어넣었습니다.

작품 간 세계관을 공유하는 혁신적인 작품 활동을 펼쳐 온 강풀 작가! 그의 다음 작품인 <히든>이 더욱 기다려집니다.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 만큼 더욱 재밌고 탄탄한 스토리가 나오길 바랍니다. 올해는 꼭 만났으면 좋겠네요!

장민지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