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기로 소문난 까마귀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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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3-12 16: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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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침팬지, 보더콜리… 머리 좋기로 이름난 동물들은 여럿 있지만 조류 중에서는 단연 까마귀가 1등입니다. 까마귀는 IQ40으로 새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지능지수를 자랑하는데요. 도구도 사용할 수 있고 다른 새들과 비교하는 게 미안할 정도로 문제해결능력도 뛰어납니다. 딱딱한 호두를 도로에 던져놓은 다음 차가 밟고 지나가면 알맹이만 쏙 물고 날아간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입니다.

유튜브 채널 'Loki The Raven'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Loki The Raven' 영상 캡처
이렇게 똑똑한데다 칠흑같이 매끄러운 깃털이 매력적인 까마귀, 카나리아나 앵무새처럼 반려동물로 삼는 건 불가능할까요? 물론 세상은 넓고, 까마귀와 같이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영국 에섹스에 사는 엘리엇 매너린(Elliot Manarin)씨는 똘똘한 까마귀 ‘로키(Loki)’를 키우는데요. 로키의 이전 주인이 세상을 떠난 이후 이 새는 엘리엇 씨의 품으로 넘어왔습니다.

안타깝게도 로키는 만성 불안증세를 보이고 있었고 사람들을 두려워해 공격성을 드러내는 일도 있었습니다. 엘리엇 씨는 몇 년 동안 꾸준히 로키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 노력했고 마침내 로키도 마음을 열었습니다. 이제 두 사람은 단단한 유대로 연결된 친구 사이가 되었습니다. 로키는 엘리엇 씨의 품에 강아지처럼 안기기도 하고, 그의 말을 따라하듯이 우짖기도 합니다.



영특한 로키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던 걸까요, 엘리엇 씨는 유튜브 채널 ‘까마귀 로키(Loki The Raven)’를 개설해 로키와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엘리엇 씨는 “로키는 정말 똑똑하고 사람 말을 잘 알아듣는다. 사회성이 좋아서 사람들이 모여서 웃거나 농담하고 있으면 끼어들어 같이 노는 걸 즐기고, 때로는 짓궂은 장난을 치기도 한다”며 반려 까마귀를 향한 사랑을 과시했습니다.

29STREET 편집팀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