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느긋한 ‘꽃 고양이’ 하늘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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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3-11 17: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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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nosenekosh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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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과일, 컵라면, 살아있는 개구리까지… 머리에 무엇을 올려놓아도 지그시 눈을 감고 느긋한 표정으로 선잠에 빠져 있는 일본 고양이 ‘시로’는 세계적인 인터넷 스타였습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머리에 온갖 사물을 올려놓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 시로 사진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렇게 전 세계에 귀여움을 전파하던 고양이 시로가 지난 2일 18년 간의 삶을 마치고 하늘로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시로의 묘주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3월 2일 시로가 챠토라, 노라(먼저 세상을 떠난 고양이들)의 곁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라는 글과 함께 여느 때와 다름없이 느긋해 보이는 시로 사진들을 올렸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nosenekosh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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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고 짧은 문장 하나와 사진 두 장이 전부인 글에는 일본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찾아온 네티즌들의 추모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시로 덕분에 많은 위로를 받았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시로의 명복을 빈다”,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간 시로, 고마워”등 따스한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다정한 주인과 전 세계 곳곳 네티즌들에게 사랑받으며 천수를 누리다 간 시로, 하늘나라에서도 예쁜 화관을 쓴 채 느긋이 눈을 감고 낮잠을 즐기고 있지 않을까요? 사랑을 주고 간 시로를 기리며, 귀여운 사진을 함께 보는 건 어떨까요.

29STREET 편집팀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