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금빛, 자개가 아니라 '보릿대' 입니다…맥간공예 창시자 이상수 작가

바이라인2020-02-28 09: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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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알폰소무하 황혼 / 이상수 작가 제공
독수리/ 이상수 작가 제공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은은하고 영롱한 광택을 내뿜는 금빛 문양의 작품들, 이를 본 사람은 금을 얇게 잘라 붙인 '금박' 혹은 조개를 가공해서 붙인 '나전칠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빛깔의 정체는 바로 보릿대였다.

이 작품들은 보릿대를 붙여 문양을 표현하는 '맥간공예'로 만들어졌다. 맥간공예 작품은 다른 공예와 구분되는 보릿대 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보는 방향에 따라보리 조각 하나하나 서로 다른 광택이 비친다. 때문에 볼 때마다 질리지 않고 새로운 모습이다.

맥간공예는 탄생한지 40년이 갓 넘은 신생공예이다. 그리고 이 공예는 보릿대의 매력을 깨달은 한 예술가에 의해 시작됐다. 맥간공예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수원에 있는 '맥간공예연구원'을 방문하였다. 백발의 머리를 한 이상수 창시자가 맞아주었다.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장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원장님과 맥간공예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맥간공예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상수입니다. 1977년 처음 맥간공예를 창안한 이후, 40년이 넘는 세월을 여기에 매달려왔습니다. 맥간공예는 보리줄기인 보릿대를 판위에 펼쳐 예술작품으로 만드는 공예입니다.

맥간공예의 특징은 '빛과 결의 아름다움'으로 정의 내릴 수 있습니다. 보릿대를 자세히 보면 특유의 결이 있어요. 보릿대를 서로 엇갈리게 하면 보는 방향에 따라 엇갈린 결이 서로 각자 다른 음영을 만들어내고, 빛을 받으면 보리 특유의 은은하고 담백한 광택과 입체적인 시각효과를 선사합니다.


보릿대로 작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원래 저의 어릴 적 꿈은 화가였습니다. 실력도 좋아서 학교에서 상도 많이 탔어요.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세가 기울면서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방황도 많이 했어요. 그러던 중, 출가한 형과 마음을 비울 겸 함께 경북 청도의 동문사로 갔습니다.

동문사에서 생활하면서도 예술의 꿈을 버리지 않았어요. 예전부터 저는 남이 하지 않는 것을 하면서, 나만의 예술세계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때 우연히 본 보릿단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특유의 결을 보면서, 이걸로 작품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렇게 2년을 매달려가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결국 보릿대로 작품을 만드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상경하여 이일, 저일 닥치는 대로 하면서 돈을 모으고, 남은 시간에는 잠자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연구를 병행했어요. 그렇게 1986년 수원에서 첫 전시를 열게 되었습니다. 전시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첫 전시의 결과는 제가 이 일을 계속 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수많은 실용신안과 특허를 취득했고 꾸준히 전시활동을 진행하고, 수많은 제자를 길러내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건조한 보릿대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일자로 펴준 보릿대의 겉면과 속면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맥간공예로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일단 작품을 만들 도안을 구상합니다. 그다음에는 보릿대를 2시간 정도 삶아서 진을 빼줍니다. 삶은 물이 진할수록, 진이 잘빠진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찬물로 적셔줘야 보릿대가 팽창되어 모양이 잡히는데, 약 8시간 정도 시간 동안 완전히 건조시킵니다. 건조된 보릿대는 다시 대바늘을 안에 넣어 펴주는 작업을 하는데, 부드럽고 평평하게 만들어 작품에 쓰기 위해서입니다.

맥간공예 작업 과정 / 이상수 작가 제공
도안을 그린 종이는 양면 접착지에 붙이고 도안에 따라 잘라 조각을 냅니다. 다시 이 조각에 보릿대를 각각 붙이는 겁니다. 붙인 보릿대는 실선에 따라 다시 오려주면 됩니다. 접착지에도 파란색, 빨간색 등 다양한 색깔이 있는데 보릿대가 이 접착지의 색깔에 스며들어 각자 독특한 음영과 빛깔을 냅니다. 붉은색 접착지에 붙인 보릿대는 불그스름하고 파란색에 붙인 보릿대는 푸르스름하게요.

목판 역시 처음에 도안을 그린 종이에 대고 함께 본을 뜨는데요. 그다음에는 전체적으로 바탕을 칠해요. 바탕색은 빨강, 검정, 와인색 등이 있는데 이들 색깔이 보리색과 어울려서 많이 사용해요. 그다음 목판에 도안 번호에 따라 순서대로 보리 조각을 하나하나 손으로 붙이는 겁니다.

세공이 끝나면 생동감을 주고 보존을 오래 하기 위한 코팅작업에 들어가요. 주로 투명한 옻을 칠하는데, 이 과정을 7번 정도 반복해요. 작업 시간은 보통 20일부터 길면 5개월이 걸리는데요. 사실 세공 시간만 따지면 작은 것은 몇시간 안에 끝나는 것도 있고 큰 것은 몇 주 안에 끝납니다. 건조시간이 대부분인 거죠.


작품을 만드는 보리는 어디서 공급받고 저장하나요 사용하는 보리도 종류가 있나요

전남의 한 농가에서 보릿대를 공급받고 있는데, 이곳과 오랫동안 하고 있어요. 이제는 아드님이 대를 이어서 하고 있죠(웃음) 맥간공예에 사용하는 보리는 '쌀보리'입니다. 보리가 종류가 많은데 크게는 쌀보리와 급보리, 이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어요. 쌀보리는 주로 식용으로 쓰이고요. 겉보리는 식용보다는 사료나 조청을 만드는 원료로 사용해요.

근데 겉보리는 삶으면 힘없이 흐물흐물해져서 사용하기에 부적합합니다. 그래서 쌀보리를 쓰죠. 보통 농가에서는 가을에 추수를 마치고 쌀보리를 심는데, 봄이면 보리가 자라나요. 5월쯤에 들어서면 보리를 수확하기 시작하고, 다시 벼농사를 시작해요 이를 '이모작'이라고 해요

그래서 6월쯤에 이 쌀보릿대를 공급받는데, 이를 창고에 저장해놔요. 하지만 이것을 너무 오래 두면 안 돼요. 겨울 쯤에 삶아줍니다. 겨울에 삶아야 금방 건조돼요. 이것을 보관하면서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죠.

모란당초나비화병문양 / 이상수 작가 제공
우리 전통 공예 중 짚풀로 공예품을 만드는 짚풀공예, 물건에 금박을 붙여 장식한 금박공예, 조개조각을 붙인 나전칠기가 떠오릅니다. 맥간공예와 이들 전통공예의 연관성이 있을까요? (서양 모자이크에도 영감을 얻었다고 들었습니다)

모든 공예는 재료와 쓰임에 의해서 구분됩니다. 짚풀공예는 주로 볏짚으로 생활용품을 만드는 공예이기에, 장식예술인 맥간공예와는 구분됩니다. 금박과 나전칠기를 보면, 실제로 맥간공예가 이 둘로 오인을 받은 적이 있어요. 조각을 내서 직접 붙여서 치장한다는 점에서 원리가 비슷하죠. 물론 금박은 얇은 금을 이용하고, 나전칠기도 조개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재료는 다르고요.

맥간공예연구원 홈페이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맥간공예는 목칠공예와 모자이크 방식을 응용했다고 소개되어있습니다. 서양의 모자이크 기법은 다양한 조각을 퍼즐처럼 맞춰가며, 하나의 형상을 만듭니다. 이부분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주로 예술품과 장식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것 같은데. 맥간공예로 만들 수 있는 생활용품도 있을까요

짚풀공예 얘기를 다시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짚풀공예에 주로 쓰인 것은 '볏짚'입니다. 볏짚은 대롱이 꽉 차있어서 물에 적셔도 튼튼해서 새끼를 꼬가며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반면 '밀짚'은 대롱이 비어있고, 약해서 너무 뻣뻣하고 잘 깨집니다.

'보릿짚'은 그 중간 형태로, 대롱이 비어있으나 밀짚처럼 뻣뻣하거나 너무 약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특유의 결이 있어요. 이러한 특징이 맥간공예에 가장 적합하죠 하지만 짚신 같은 물건을 만들기에는 약하죠. 반면 다른 짚은 보릿짚만큼의 결과 광택을 낼 수 없습니다. 저는 이렇게 짚의 종류마다 다 각자의 쓰임이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궁화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맹호도 소향무적 / 이상수 작가 제공
도안 디자인에 동양적인 전통문양이 많은 것 같습니다. 디자인할 때에 주로 어떤 것에 영감을 받고 주제로 삼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제가 처음에 맥간공예를 시작할 때에는 동양의 전통 문양이 당시 사람들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익숙한 소재였습니다. 이러한 소재는 장식 이상의 의미가 있었어요. 예를 들어 호랑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친다고 여겨져서 호랑이를 표현한 그림과 장식이 일상적으로 쓰인 거죠

하지만 요즘 세대에게는 이런 것이 익숙하지 않죠. 그래서 요즘에는 시대에 맞춰, 더 다양한 주제로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실제로 제 전수 제자들 중에 젊은 분들은 취향에 맞춰 특색 있고 현대적인 주제를 선택합니다. 저 역시 용, 봉황, 모란, 호랑이 등을 좋아하긴 하지만 요즘 세대가 좋아할 주제도 많이 시도해보고 있어요.


많은 공예가 대중화와 수익을 위해 자격증을 발급하기도 하고 작품들로 상업화를 시도하기도 합니다. 또한 새로운 상품과 기법을 개발하는 등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합니다. 맥간공예는 어떤가요

저희도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습니다. 강사반도 작품과 전시를 위주로 하는 전문강사와, 교육을 위주로 하는 교육 강사로 구분되고 일반 취미반도 운영합니다. 학교나 센터에 강의도 지속적으로 나가고 있어요. 그리고 다양한 기법도 계속 시도해보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까 작품 만드는 시간의 대부분이 칠하고 건조하는 것이라고 했죠? '맥간시트'가 바로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개발한 거예요. 맥간시트는 미리 보릿짚을 펴고 코팅을 마친 것입니다. 칠작업을 미리 마쳤기에 이것을 잘라서 바로 작품에 응용하면 되니 작업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죠. 이번에 '맥간공예용 맥간시트의 제조방법'이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취득했어요.

또한 요즘에는 보릿짚 대신에, 레인보우 필름을 사용하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어요. 레인보우 필름도 보릿짚과는 다른 아름다움과 매력이 있죠. 이러한 다양한 노력이 즉각적인 것을 좋아하고, 다양하고 개성 있는 것을 원하는 요즘의 트렌드에 맞춰가면서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레인보우 필름으로 만든 아이언맨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맥간시트' 도안대로 자르고 스티커를 벗겨 바로 붙일 수 있다.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그런데 상업화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면 일단 저는 부정적입니다. 물론 주문제작을 받고 있고 작품 판매도 하지만 상업화를 위해 맥간공예의 본질을 흔들고 싶지 않아요. 제가 예전에 맥간으로 손거울과 냉장고를 장식해본 적이 있어요. 이후에 저것처럼 시공을 해주면 안 되겠냐는 문의가 여러 번 들어왔어요. 방송 촬영을 할 때도, PD 님께서 이것들에 제일 많이 관심을 갖고 해달라고 했죠.

그때 저는 단호하게 거절했어요. 냉장고를 꾸미는 것은 맥간공예가 아니니 할 수 없다고요. 그보다는 저의 예술에 더 집중해달라고 말했죠. 냉장고를 보릿대로 꾸민다고 그게 맥간 냉장고가 되겠습니까? 냉장고는 냉장고일 뿐이에요. 그것 자체가 맥간공예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맥간공예가 수공예의 특색을 유지한 독립적인 예술이 되기를 원할 뿐입니다.

또한 맥간공예는 하나하나 100% 손으로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어요. 수익적으로 생각해도 맞지 않죠. 더구나 저는 오직 국산 보리만을 사용하는데, 국산 보리로 만든 작품이 진짜 우리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대량생산 때문에 손으로 마음을 담아 만드는 핸드메이드의 매력을 포기하고 싶지도 않고, 중국산 보리를 사용하고 싶지도 않아요. 저는 저를 예술가라 생각하지, 사업가라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루마니아의 국장' 도안 단계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해외에서도 전시를 통해 맥간공예를 알리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반응이 어떤가요

수원시가 해외의 많은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데, 교류가 정말 활발합니다. 그래서 저도 중국, 독일, 루마니아, 러시아 등 해외의 많은 곳을 가서 맥간공예를 소개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반응은 정말 폭발적이었어요. 가져간 작품들도 매번 다 팔렸죠. 특히 그중에서도 루마니아에서의 반응이 첨 좋았습니다.

루마니아가 동양적인 정서가 강해서, 우리와 잘 맞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또 수공예가 발달해서 손재주 좋은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뿐만 아니라 보리도 많이 소비되는 곳이라 맥간공예를 알리기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독일도 보리를 많이 재배하지만 대부분 맥주용으로 소비되고, 기계 생산이 대부분이라 인건비가 비싸요. 한편 러시아는 기후 때문에 보리가 잘 안 자라고요.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수공예가 점점 쇠퇴하고 있어, 국내에서만 맥간공예의 명맥을 이어가기에는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아무런 대가없이 루마니아에 맥간공예를 전수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그쪽에서도 아주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저도 현재 전수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맥간공예를 위해 오랜 길을 걸어오셨습니다. 맥간공예가 나아가기 위한 해결해야 할 과제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저는 남들은 하잘것없다고 생각하는 보릿대를 40년을 쏟으며,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했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에는 수공예가 계속 퇴색하고 있어요. 저라고 국가의 지원을 바라지 않겠습니까만, 별다른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저의 전수제자들도 대부분 투잡, 부업식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저는 국가에 돈 몇푼의 지원을 바라지 않아요 전반적으로 수공예와 예술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갖춰지길 원해요. 하지만 사회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잊혀지는 것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제는 크게 기대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루마니아에 맥간공예를 전수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루마니아 사람들은 분명 이 맥간공예를 제대로 이어나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앞으로도 맥간공예의 끈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맥간시트로 만든 액자, 바탕에는 칠을 하지 않았다.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사신도 / 이상수 작가 제공
옛날에 우리 선조들은 쌀이 부족해지면, 봄에 수확한 보리로 대신 허기를 달랬다. 또한 보릿대는 가축에게 주는 여물로 활용됐다. 그런데 가난함의 상징이었던 보리가 이제는 예술로 활용된다. 보릿대가 표현한 금빛의 문양은 진짜 금으로 장식한 고급 공예품에 비추어도 전혀 그 아름다움에서 밀리지 않는다. 보릿대가 갖고 있던 잠재력을 그동안 우리는 왜 몰랐던 것일까?

이상수 창시자는 맥간공예를 알리기 위해 40년을 달려왔으며, 시대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방법을 연구하고 해외 진출도 모색 중이다. 맥간공예를 우리나라가 이을 수 없다면 다른 나라에서라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한다. 공예에 국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아쉽다. 좋은 것을 남에게 빼앗긴다는 생각 때문이 아니다.

예술과 핸드메이드를 단순히 경제논리에 적용하여, 당장 돈이 안되면 사라지는 것을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이 올바른 것일까? 전통공예와 예술에 관심을 주지 않는 사회 그 자체가 안타까운 것이다. 본 기자처럼 '보릿대의 매력'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이러한 현실을 안타까워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