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 ⑥] 꿀팁이나 리뷰 적으면 ‘소소한 원고료’ 주는 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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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2-27 15: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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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테크’가 청년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앱’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출석체크 등 이벤트에 꾸준히 참가해서 소액을 버는 재테크인데요. 디지털네이티브인 청년들은 이 앱테크를 놀이처럼 활용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저금리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청년들의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앱테크’를 소개합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 활동하는 1인 크리에이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맛집을 방문하고 리뷰를 쓰는 등 개인이 ‘미디어’로 역할하고 있는 겁니다. 기존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는 채널 파워를 가진 일부만 수익을 창출했는데요. 초보 유저에게도 소소한 ‘원고료’를 주는 앱도 등장했습니다. 

캐시슬라이드를 운영하는 기업 NBT는 지난해 ‘캐시피드’라는 서비스를 오픈했습니다. 유저가 제품 리뷰, 꿀팁 등을 주제로 글을 올리면 조회 수, 공유 수, 댓글 수에 따라서 적립금을 지급합니다. NBT 측은 “적립금은 조회 수, 추천 수, 공유 수 등 알고리즘에 따라 제공되며 알고리즘은 주기적으로 변한다”고 말했습니다.

'캐시피드' 앱 캡처
하루에 무제한으로 글을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아이템인 ‘연필’이 있어야 하는데요. 출석체크, 콘텐츠 읽기 등 미션을 수행해야 ‘연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연필은 ‘글쓰기’ 말고도 다른 사람의 글을 ‘콕’ 찍는 데에도 필요한데요. 자신이 ‘콕’ 찍은 콘텐츠에서 수익이 발생하면 그 수익을 나누어가질 수 있습니다. 

콘텐츠를 작성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읽는 것’만으로도 캐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글 1개를 끝까지 다 읽으면 1캐시가 적립되며 1시간에 5개 콘텐츠까지만 적립이 됩니다.

과연 활발하게 활동하는 유저들은 얼마의 원고료를 받을까요? NBT 측은 “일주일에 1건 이상 올리는 유저의 경우 한 달에 3000캐시 정도를 적립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앱 내 '베스트 채널' 부분을 보면 누적 적립금이 19만 캐시가 넘는 유저도 있습니다.

캐시는 어떻게 쓰지?
'캐시피드' 앱 캡처
이렇게 모은 적립금은 ‘기프티콘’으로 교환하는데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1캐시는 1원으로 환산되지 않습니다. 캐시피드 앱 내 마켓에 들어가니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정가 4100원)를 교환하기 위해서는 6100캐시가 필요합니다. 

한편 캐시피드는 NBT가 함께 운영하는 캐시슬라이드와 적립금을 연동해서 모을 수 있습니다. 

5만 캐시 이상 모이면 ‘캐시아웃’ 기능을 통해 현금화도 가능합니다. NBT 측은 "만약 5만 캐시를 현금화하면 수수료 등 제외 후 3만5000원 정도가 들어온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글 올려보니...
2월 24일 캐시피드 계정을 만들어 이용해봤습니다. 출석체크, 프로필 등록 등을 하니 연필을 5개 받았습니다. 즉, 글을 5개 올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휴대전화 사진첩 속에 리뷰할 만한 아이템 3개를 골라서 간단한 글을 적어봤습니다. 다음 날 첫 번째 올린 글은 조회수 279회, 좋아요 28, 콕 27 등을 획득했는데요. 해당 콘텐츠에서 얻은 원고료는 총 49캐시입니다. 다른 두 콘텐츠에서는 51, 76 캐시를 각각 얻었습니다.

캐시피드는 글 업로드 후 ‘수정’ 기능이 없습니다. 글에 오류가 있으면 ‘삭제’를 해야 하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NBT 측은 “추후 개발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