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혼자 만든 '코로나맵'

동아일보
동아일보2020-02-04 17: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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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사망자 수에 신종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은 연일 커지고 있습니다. 2월 3일 기준 중국의 사망자는 361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003년 전 세계를 발칵 뒤집었던 사스 때보다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확진자 분포와 동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맵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진=코로나맵(http://coronamap.site/)캡쳐
코로나맵은 경희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에 재학 중인 이동훈(27) 씨가 지난 1월 30일에 개설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제공하는 공식 자료에서 정보를 얻어 업데이트하는 방식인데요. 공개 하루만인 1월 31일에는 접속자 수가 240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 2월 1일에는 방문자 수가 폭주해 서버가 다운되기까지 했습니다. 2일까지 누적 조회 수는 590만 회를 넘었습니다.

사진=유튜브'중앙일보'캡쳐
이 씨는 SNS와 유튜브 등으로 확산하는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맵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정확한 수치와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씨는 2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공익 목적이라 서버 비용은 사비로 부담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방문자가 치솟으면서 서버 비용도 개인이 부담하기 버거운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현재 방문자 추세가 한 달 간 지속되면 이 씨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약 1000만 원에 달하나, 코로나맵 지도 API를 제공중인 네이버와 서버가 구축되어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지원 의사를 밝혀 비용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사진=동아DB
이 씨는 1년 반 전 독학으로 배운 프로그래밍을 통해 이번 코로나맵을 개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2019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탈모 자가진단 스타트업 ‘모닥’에서 최고기술책임자도 맡고 있습니다. 

성소율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