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격리’ 아들이 안아달라고 하자 눈물 흘린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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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2-03 11: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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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국제 보건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어린아이가 보호자 없이 격리되는 등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2월 1일 월드오브버즈는 격리시설에 있는 아이와 아빠의 영상을 전했습니다. 이 영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얼마나 많은 가족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지를 보여줬습니다.

병원복을 입고 있는 아이가 유리창 너머 아빠를 보고 반가워합니다. 아이는 아빠에게 안아달라는 듯이 두 팔을 번쩍 듭니다. 아빠는 아이의 모습을 보자마자 등을 돌리고 눈물을 훔칩니다. 아이는 아빠의 모습에 어리둥절한 모습이네요. 해당 영상은 131만 회 이상 조회되는 등 많은 누리꾼들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게시글에는 “바이러스는 곧 없어질 거다!”, “아기가 아빠를 위로하고 있다. 곧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1일 한 남성이 자녀들을 돌보기 위해 충남 아산 격리시설에 자진 입소했습니다. 각 10세, 8세 아이들은 중국인 어머니와 중국 우한에 있다가 최근 전세기를 타고 입국했습니다. 한국 국적자만 전세기를 탈 수 있어 어머니는 중국에 남겨졌습니다. 현재 아산 격리시설에 자진입소한 남성은 두 자녀와 한 방에 머물고 있습니다. 

2월 3일 기준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확진자는 1만 7205명, 사망자는 361명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날 기준 국내 확진자는 주말 동안 4명이 늘어난 15명이 되었습니다. 정부는 4일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