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복 매력 살린 K-교복, 올해에 입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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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STREET2020-02-01 1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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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문화체육관광부 공식 사이트
문화체육관광부 (이하 문체부)가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한복 문화를 진흥하기 위한 '한복교복' 디자인을 공개해 화제입니다. 문체부는 1월 16일 '2020년 한복인 신년인사회'를 맞아 공식 사이트에 한복의 색과 선을 살린 하복, 동복, 생활복의 모습을 각각 게재했습니다. 한복 저고리의 단령깃을 살린 상의와 풍성한 주름이 들어간 치마는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문체부는 올해부터 교육청과 연계한 공모를 통해 희망 학교를 선정한 후 공개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한복교복 보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문체부는 "이번 행사(2020년 한복인 신년인사회)를 계기로 한복 문화 진흥 방안에 대한 한복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라며 한복 문화 진흥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문체부는 해당 사업을 발표하기 전부터 한복교복 디자인을 준비해왔습니다. 2019년 4월 문체부와 한복진흥센터는 '2019 한복교복 디자인 공모'를 열었습니다. 문체부는 당시 공모 공지를 통해 "본 공모의 취지는 실제 한복교복 상품화를 위한 공모전이므로 입상 시 생산이 가능해야 한다"고 하며 한복교복 상품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 한복들은 모두 공모전 입상작입니다.

출처=문화체육관광부 공식 사이트
해당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은 2019년 9월 서울시 중구에서 열린 한복 박람회 '한복 상점'에서 오프라인을 통해 먼저 공개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복진흥센터 한복 산업팀장 박선영 씨는 KTV와의 인터뷰에서 "한복 입는 문화가 많이 확산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이제 전통 한복을 입어도 좋고 생활 한복을 입어도 좋고 그것을 나만의 개성으로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는 부분에서 저희가 많은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출처=TVN ‘문제적 남자 : 브레인 유랑단’
현재 한복교복 입기를 시행하고 있는 학교는 민족사관고등학교와 진주 삼현여자고등학교, 수원 태장고등학교 등입니다. 민족사관고등학교는 2016년 10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교복 샘플 전시회를 열고 1996년 개교 이래 처음으로 교복 수정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진주컬처 공식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진주 삼현여자고등학교의 생활한복 교복은 원래 긴 치마였으나, 학생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의 치마 길이가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누리꾼들도 “학생들과 상의를 했으면 좋겠다”, “학생들은 옷을 거칠게 입는 경우가 많은데 주름이 관리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교복을 입는 학생들의 의견을 고려하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문화체육관광부 공식 사이트
이외에도 한복교복 지원사업을 긍정적으로 보는 누리꾼들은 "그냥 입고 다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예쁜 디자인이다, 좋은 취지인 것 같다", "진짜 편하고 좋아 보인다"와 같은 의견을 표했습니다. 이에 반해 "예쁜데 여학생 저고리랑 치마가 너무 짧다", "기존 생활 한복도 불편한데 교복으로는 못 입을 것 같다" 등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한편 문체부는 한복교복 이외에도 한복 착용 시 할인이나 혜택을 부여하는 정책을 확대하기 위해 예산을 지원하는 등의 한복 문화 진흥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존의 한복 박람회인 ‘한복상점’을 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추가로 개회하고,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합니다. 또 한복 기술 전수와 체험교육을 진행하는 한복마름방을 조성하고, 한복 관련 중소업체들을 위한 지원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아닷컴 진묘경 인턴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