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는 소중해” 주차장 4면 차지한 얌체 운전자

phoebe@donga.com2017-07-12 17: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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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4면 중간에 승용차 한 대를 달랑 주차한 영국 얌체 운전자가 “내 차는 소중하니까 그렇다”고 큰소리를 쳐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 링컨셔 스포링에 있는 슈퍼마켓 야외 주차장에서 찍은 사진이 페이스북 페이지(ⓐSpotted Spalding)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주차장 4면 중앙에 주차된 하얀색 차량 사진입니다. 당연히 사람들은 “너만 운전하느냐”, “운전자가 이기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지역 커뮤니티라서 소식이 빨랐나 봅니다. 문제의 차량 운전자가 게시판에 곧 나타났습니다. 파비오 실바(Fabio Silva)라는 이름의 남자는 자신이 그 차의 소유주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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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너희들도 차에 수백 파운드씩 써보면 내가 하는 행동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행동을 변호했습니다. 그는 “바보들이 내 자존심과 기쁨을 망가뜨리지 않길 바라서 미안할 뿐”이라고 적었습니다.

그의 차는 이탈리아 브랜드인 ‘세아트’로 10년 된 중고차입니다. 영국에서 현재 9000파운드(약 1320만원) 안팎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죠.

누리꾼들은 파비오가 “뻔뻔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어떤 누리꾼은 “자동차 보험을 더 비싼 거로 바꿔라. 제대로 반달리즘(파괴, 훼손) 당할 것 같으니까”라고 장담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자부심과 기쁨? 단 하나의 좌석일 뿐이다”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논란이 되면서 그의 차가 주차 공간 2면을 차지한 사진도 올라왔습니다. 그는 한두 번 이런 게 아닌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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