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성근이 홍상수 감독과의 촬영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5월 4일 방송된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출연한 문성근은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교수 역으로 출연한 것에 대해 “홍상수 감독이 시간되냐고 해서 갔더니 어마어마하게 긴 신을 주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홍상수 감독은 술도 진짜 마시고 찍는다”며 “예전에는 한번만 읽어도 다 들어왔는데 이번엔 힘들더라. 다음에는 고민을 좀 해봐야겠더라. 너무 길면 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선영이 “홍상수 감독님이 이 방송을 들으시면 고려를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하자, 문성근은 “그 양반은 자기 마음대로 한다. 연기 교과서에 보면 술 취한 연기를 술 먹고 하지 말라고 되어 있다. 그 얘기를 하면 ‘누가 썼는데? 왜 우리가 따라야 하냐’고 얘기를 한다. 그 양반 말이 맞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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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홍상수 감독, 자기 맘대로 한다”
misty82@donga.comphoebe@donga.com2017-05-04 18: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