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준 母 “9살 연상 며느리 베니 반대 이유는…”

misty82@donga.com2017-04-13 14: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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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돈끼리’ 
‘사돈끼리’ 에 9살 연상연하 부부인 배우 안용준(30)과 가수겸 세종대학교 교수 베니(본명 배소민·39)가 출연했다. ‌4월 12일 방송된 MBN ‘사돈끼리’에서 안용준과 베니 어머니의 만남이 방송됐다. 이날 안용준 어머니 김명자(67) 씨는 며느리 베니의 음식 솜씨를 계속 칭찬하며 “결혼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안용준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결혼 전에 왜 그렇게 반대했냐”고 물었다. 안용준 어머니 김 씨는 “대한민국 모든 어머니들한테 물어보면 왜 그렇게 반대를 했는지 알게 될 거다. 엄마 마음은 다 똑같다. 베니 자체가 마음에 안 들어서가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이 들면 아들이 밖으로 돌까봐 그랬다”고 말했다. 안용준 어머니 김 씨는 “어른들은 비슷한 나이 대에서 만나길 원하는데, 너희는 나이차가 있지 않나. 여자는 나이가 들면 무너지는 순간이 무조건 온다. 이때 사회생활을 통해 더 개방된 생활을 하는 남자가 나이 차로 인해 행여 한눈을 팔게 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그걸 이겨낼지 못 이겨낼지 내가 너에게(용준) ‘자신 있냐’고 물었던 거였다”이라고 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나이차가 나서 황당했다. 베니를 보니까 둘이 헤어져선 안될 것 같아서 승낙했다”고 인터뷰를 통해 덧붙였다. 베니의 어머니 유순래(65) 씨도 역시 “저도 반대를 했지만 베니가 꼭 결혼해야겠다고 해서 제가 베니 아버지도 설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돈을 향해 “나이 때문에 걱정하는 게 뭔지 알고 있다. 요즘은 나이 차이 많은 커플들도 많다. 그래도 나이는 많지만 능력 있는 며느리를 보지 않았나”라며 “우리 베니는 내가 이름 대신 늘 ‘공주’라고 불렀다. 지금도 공주라고 한다”라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가려고 했다. ‌‌두 어머니의 말을 듣던 베니가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베니는 “시집을 와서 친정엄마라는 네 글자의 의미를 처음으로 느껴봤다. 시어머니 앞에서 자신의 딸을 공주라고 시원하게 자랑 한 번 하지 못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해드려 어머니에게 미안했다”고 속내를 전했다. 며느리의 눈물을 본 안용준 어머니는 “며느리한테 괜한 이야기를 했나 싶어 미안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안용준 어머니는 한국나이로 40세인 며느리의 폐경을 걱정해 베니를 속상하게 했다. 베니는 인터뷰에서 “1년 반이면 진짜 신혼인데, 손자가 빨리 보고 싶을 거다. 하지만 출산이 늦어지는 추세고, 나는 아직 건강해서 천천히 가져도 괜찮을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베니의 어머니 유 씨는 제작진에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딸 가진 죄인’이라는 말이 통하는 것 같다. 솔직히 학력이나 직장이나 모든 면에서 우리 딸이 사위보다 낫다. 그런데 우리 딸에겐 딱 한가지 약점이 있다. 바로 나이다. 사위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게 항상 마음에 걸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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